친하지도 않은 아이에게 웃음을 지어 주는 여유. 사교적인 그 아이의 행동거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나와 너무나 동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실감하게 된다. 몸에 지닌 물건이나 옷차림은 말할 것도 없었다. 어쩜 그렇게 고급스러운 태가 나는지. 그 애가 들고 다니는 까만 가죽으로 만든 가방만 온종일 들여다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