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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ㅣ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평점 :
학창 시절엔 외워야 할 내용이 산더미다 보니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되었던 게 역사인데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역사를 훑어보니
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시험을 보기 위해 시간에 쫓기듯 무작정 외워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 그런 건지
요즘은 왜?라는 궁금증이 생기고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의 배경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지면 질문부터 시작해 보세요.
사소해서 누구에게 묻지도 못했던 궁금증 속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역사 속 뒷이야기가 숨어있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역사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은 엉뚱하고 발칙한 질문을 통해
세계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줄 도서예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역사는 어떤 학문인가요?부터 시작해
천국과 지옥 개념은 언제부터 등장 등장했나요?
중국 고대 국가의 재상은 셰프였다고요?
위진 남북조 시대에도 관종이 있었다고요?
유렵에서는 커피가 악마의 음료였다고요?
튤립 한 송이로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고요? 등과 같은
101가지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어요
역사학은 특정 시간과 공간에 나타난 사람들의
흔적을 다루는 학문이에요
흔히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말하죠.
하지만 역사는 사실 미래와의 대화까지 포함이라고 해요.
역사를 배우다 보면 현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과거의 사실을 알게 되듯
현재를 살펴보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 중. 일의 관계만 봐도 과거부터 이어온 관계가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설계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 즉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더 넓고 큰 세상을 향한 눈을 갖게 돼요.
'아는 만큼 보인다.'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 지식이나 스토리를 통해
역사를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도 성인들도
꼭 읽어보길 추천해 드리는 도서예요
44. 왜 일본 왕을 '천황'이라고 부르나요?
'천황'은 '하늘의 황제'라는 뜻으로
기원전 660년부터 사용을 했어요.
이는 일본의 개국신화와 연관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단군신화처럼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자손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국왕을
'천황'이라 부른다고 해요
어느 세계사를 봐도 하나의 왕조가 영원히 번영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일본은 반란에 성공을 해도 자신이 직접
최고 권력자가 되지는 않아요.
천황은 '신의 자손'으로 추앙받는 터라 아무리 큰 권세를 잡더라도
천황의 자리를 넘보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 기원전 7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일본 황실은
무려 280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 권력 가문으로
그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천황은 상징적 권력자고, 실제 정치는 총리가 담당하고 있어요
천황은 '신의 자손'이자 '일본의 상징'으로 인식되기에
그 위상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100. 손등을 보이며 'V'자를 만드는 게 욕이라고요?
영국에서는 손등을 보이며 브이 자를 만드는 게
매우 모욕적인 행동이라고 해요
왜 그런 걸까요?
과거 프랑스와 영국은 장작 110년 동안이나 전쟁을 했어요.
그 전쟁의 이름은 백년전쟁~!!!
1337년에 시작해 1453년에 끝난 이 전쟁에서 영국군은
장궁병을 이용해 프랑스에 많은 승리를 했는데
이로 인해 프랑스 군인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해요,
결국 프랑스군은 영국군을 포로로 잡으면 그가 누구든지 간에
검지와 중지를 잘라 다시는 활을 쏘지 못하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잡히지 않은 영국군들은 검지와 중지를 브이자를 만들어
손등을 프랑스 군에게 보이게 한 채 위아래로 흔들어 댔는데 이 행동은
"나 아직 손가락 멀쩡해. 너 쏠 수 있어"라는 뜻의 조롱이었다고 해요
지금도 영국인들은 이런 행동을 "나는 너를 죽일 수 있다"라는
도발 행위로 알고 있으며 공격을 하려고 하기도 한다고 하니
영국에 놀러 갔을 땐 주의해야겠어요.
책을 보면 굉장히 풍부한 사진자료들과 지도들이 많이 그려져 있어요
사진은 본문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고,
지도들은 사건 전개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줘서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 상황을 그려보기 좋더라고요
책이 굉장히 두껍지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
첫 장 넘기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101가지의 질문 중 좀 더 끌리는 이야기부터 읽어도 되고
앞에서부터 정독해도 되는 도서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 보면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도서예요
특히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읽어보면 더 좋을 거라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