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왕건의 부인은 29명일까? - 견훤 vs 왕건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4
김갑동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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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즐겨보고 있는 한국사법정.

책 제목부터 아이의 관심을 확~~ 끌어서 좋은 거 같아요


한국사 법정은 쭉~~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제목을 보고

궁금한 이야기 먼저 보게 한다면 아이가 더 흥미를 갖고

역사를 알아가게 될듯해요.


후삼국을 통일한 영웅 왕건

VS

자신이 세운 후백제의 멸망을 도울 수밖에 없었던 견훤

이번에 읽어본 왜 왕건의 부인은 29명일까?는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세우기까지의 과정과

호족세력을 통합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썼는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제목을 보자마자 "왕건 바람둥이네~~"

이러더라고요.ㅋㅋㅋ

과연 바람둥이 어서 29명의 부인을 두었는지 책을 읽어보며

알아보았어요 ^^

재판 첫째 날에는 왕건과 견훤, 궁예에 대해서 알아보고

왕건과 견훤이 왜 각각 고려와 후백제를 세우게 되었는지도 알아보았어요

또 왕건이 어째서 후 고구려의 궁예를 쫓아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왕건:

후 고구려를 세운 궁예에게 왕건과 용건 부자가 찾아와 충성을 맹세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궁예의 신하가 된 왕건은 훗날 궁예가 지나치게 포악해 지자

왕위를 찬탈하고 고려를 세운 초대 왕이 됩니다.


견훤:

호랑이가 젖을 물려 키운 아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인물로

통일신라의 집권자인 진성여왕 당시 혼란스러움으로

도적이 들끓고 나라가 어려워지자

후백제라는 새로운 국가를 창건한 초대 왕이에요.

재판 첫째 날에는 왕건과 견훤의 들어봤는데요

역사란 누구의 시선으로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거 같더라고요.

지금의 역사는 승자의 입장으로 쓰였기 때문에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한 위대한 왕으로 남아있고

견훤은 치졸한 패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견훤의 입장에서 왕건을 바라본다면

후백제를 멸망시키는데 이용만 당하다 버림받았다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해요.

한국사법정을 읽어봤기 때문에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도

바라볼 수 있었어요.

좀 더 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초등역사전집이네요.

휴정 인터뷰는 각 재판이 끝날 때마다 있어요.

이곳에서 앞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요약해 정리해 주어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보기 좋더라고요.

둘째 날 재판에서는 왕건의 혼인과 통일 정책들에 대해 알아봤어요.

법정 공방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배울 수 있고

교과서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 주어서

교과 내용도 놓치지 않고 배울 수 있더라고요.

교과서에서는

태조 왕건은 지방의 세력을 포섭하기 위해

호족과 혼인 관계를 맺었습니다.

[왕건의 29명의 부인들]

왕건은 29명의 부인들 사이에서 26명의 아들과

9명의 딸을 낳았어요.

고려의 안정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루어진 혼인이라고는 하나

여성을 이용한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때는 전쟁기였고 또 피를 흘리는 정책 대신 혼인 정책을 통해

호족들을 포섭하는 방법이 최선이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한편으론 드네요

태조왕건의 통일 정책들.

▷태조 왕건은 북진정책을 추진했으며

옛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으로 국호를 '고려'라고 했어요

▷또 지방의 호족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사심관과 기인 제도를 이용했죠.

*기인 제도- 지방의 호족들을 견제하기 위하여 그 자체들을

인질로서 서울에 데리고 왔던 제도

▷태조 왕건은 취민유도를 내세우며 호족들이 지나치게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지 못하게 했으며, 세율을 1/10로 낮추었어요

▷또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기구로 혹창을 설치했지요.

*혹창 제도: 국가에서 곡식을 저장했다가 궁핍한 백성들에게 빌려 주고

추수가 끝난 뒤에 깊도록 하는 시책

▷그리고 신라에 대한 우호정책으로 신라인의 신망을 얻기도 했어요.

후백제는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내분이 생겼어요

견훤은 넷째인 금강을 아주 좋아했는데 그를 태자로 책봉하자

신검이 양검, 용검과 모의하여 금강을 죽이고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었어요.

견훤은 이후 금산사에서 탈출하여 고려로 들어갔고,

고려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신검의 후백제군을 물리치고 후삼국을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후삼국 통일 과정과 주요 사건들을 여러 인물들을 통해

흥미진진하고 실감 나게 알아봤어요.

역사 사건들의 논리적인 서술을 통해

초등 역사논술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초등 한국사,역사전집이더라고요.


따로 역사논술을 준비할 필요 없이

책의 부록을 통해 역사논술을 대비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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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6 : 알레르기, 진짜 이유를 찾아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6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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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6

알레르기, 진짜 이유를 찾아라!

의사 어벤저스는 국내 유일 어린이 의학 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처음 의사 어벤저스라는 제목을 접했을 땐 좀 유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굉장히 알차고 교육적이더라고요.

또 환자가 생겼을 땐 메디컬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과 몰입감도 있는 어린이 의학 동화책이에요.

전염병, 유전병, 뇌 질환, 소화기 질환, 뼈 질환에 이어

이번에 살펴본 6권은 알레르기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의사 어벤저스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의학 상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아이부터 우리 몸과

질병을 알고 싶어 하는 아이들,

응급 치료 현장과 의학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이 보면

정말 도움이 되는 도서예요.

알레르기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정상적이고 해가 없는

물질인데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해요.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꽃가루나 동물의 털,

음식물 등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죠

특히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 후 즉시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는 전신 알레르기 질환인데

자칫 잘못하단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알레르기 증상과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응급 처치 방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의학 상식들을 배울 수 있더라고요.

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우유, 달걀, 밀가루, 새우, 복숭아, 땅콩 등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스스로 혹시라도 나에게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이 있을까?

주의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은 아이라면 주변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을 보았을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겠죠?

알레르기는 여러 곳에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결막염과 같이 눈에 올 수도 있고

아토피피부염처럼 알레르기 염증이 피부에 발생해

심한 가려움을 느끼기도 해요.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해요

보통은 혈액을 이용해 검사를 하기도 하죠.

이런 모든 내용들을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책에 나와있더라고요.


의학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의사선생님들이

등장해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가기 때문에 내용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진짜 어린이 의학 드라마를 보는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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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지구의 재앙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100
최재훈 지음, 송회석 그림, 남성현 감수 / 예림당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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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습만화 why? 지구의 재앙

우리는 수많은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에게

꽤 오래전부터 지구환경에 대한 경고를 들어왔지만

당장 내가 느끼지 못해 무심결에 지나치는 부분들이 많지 않았나 해요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구의 환경파괴는 심각하고

재앙 수준이라 불릴 정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이번 지구의 재앙이라는 why? 과학 학습만화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빚어진 결과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

어떤 재앙들이 지구를 위협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그러면 재앙으로부터 우리 지구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으며 답을 찾아봤습니다.

2200년 지구의 생태계 지킴이이자 감시자인

인공지능 '가디언'이 탄생해요.

하지만 2300년의 지구는 끔찍하게 파괴되었고

인간들이 더 이상 지구를 지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가디언은 흑화? 하며 스스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대지의 여신'가디아'라 칭하게 됩니다.

가디아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다 없애려고 하는데

그런 가디아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왕눈이와 2030년의 엄지, 꼼지가 히어로로 활약하며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책이더라고요.

2도의 변화

지구의 이상 기온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염, 폭우, 한파, 가뭄과 같은 현상

왜 일어나는 걸까요?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후 이미 1도가 상승했어요.

만약 이 온도가 2도까지 상승한다면 이상 기온으로 인한 재해 재난이 잦아지며

지구는 인류가 살 수 없는 행성이 될 수 있다고 하죠.

이미 지구는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었고

어쩌면 지금 우리는 여섯 번째 대 멸종을 겪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요.

과거의 행성 충돌, 급격한 기후나 환경 변화, 화산 폭발과는 달리

인간에 의한 대멸종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해요.

지구를 위협하는 것들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수많은 자연재해들, 핵무기, 소행성...

다양한 위협들로부터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앙들과

인간들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위협들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책이었어요.

why 책이 초등과학 학습만화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재미도 있지만 다양한 과학지식을 알려주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지구는 우리 인간의 것만이 아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한 것이란 걸 꼭 기억해야겠어요.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소중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현재 지구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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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만왕은 고조선을 계승했다고 할까? - 준왕 vs 위만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
송호정 지음, 조진옥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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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역사논술 문해력 키워주는 한국사 법정

왜 위만왕은 고조선을 계승했다고 할까?

역사 공화국 한국사 법정

교과서 속 역사 지식을 알려주고 주요 역사 사건의 논리적 서술을 통해

역사 논술까지 완벽대비할 수 있는 역사 전집

한국사법정을 만나봤어요

한국사법정은 총 60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사 속 주요 사건과 다양한 배경지식을

법정 공방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전집이에요


초 중 고 사회 및 역사 교과서와 연계되

주제별 핵심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교과학습까지

도움받을 수 있더라고요.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5천 년 역사 속 주요 인물을 통해 한국사를 배우고

원고와 피고의 공방을 보며 역사에 대해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 보는

주체적인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 전집이라 더 특별한

한국사 전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왕VS위만왕

재판 첫째 날 고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1. 단군왕검은 언제 나라를 세웠을까?

2. 고조선은 어디에 있었을까?

3. 고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재판 둘째 날 위만 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1. 위만은 누구일까?

2. 위만 조선은 어떻게 세워졌을까?

3. 위만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재판 셋째 날 위만 조선이 세워진 후 고조선은 발전했을까?

1. 준왕은 정말 나약한 왕이었을까?

2. 고조선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고조선과 위만 조선에 대한

기본 배경지식을 알아봅니다.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고조선과 위만 조선

▶모든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환웅의 뜻을 이어받아

단군왕검이 기원전 2333년에 랴오둥 지역에 고조선을 세웁니다.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차지했고 기원전 2세기 경인 준왕때는

연나라인 중국과 대립할 정도로 힘이 강했어요.

당시 고조선 국경 부근에는

춘추 전국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이 중 위만이 자신들의 무리를 이끌고 고조선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준왕은 위만 무리를 받아주었고, 위만은 철을 다루는 뛰어난 기술을

고조선 사회에 전파하며 철기문화를 갖게 됩니다.

기원전 194년 위만은

왕이 되기 위해 준왕에게 거짓말을 해 궁궐을 점령하고

스스로 고조선의 왕이 돼요.

그리고 고조선의 왕위는 위만의 후손들이 이어 나가게 되지요.

중국의 한나라는 중계 무역으로 고조선이 부강해지는 것을

곱게 보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위만의 손자인 우거왕이 고조선을 다스리고 있던

기원전 109년에 고조선을 침공해 와요

결국 끝까지 고조선을 지키려고 했던 우거왕은 죽음을 맞이하고

기원전 108년에 고조선의 막이 내립니다

준왕과 위만왕의 법정 공방을 통해

고조선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시대상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고조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단군신화일 거예요.

아이에게 고조선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냐고 하니 단군 할아버지라고 하네요.

단군과 곰, 호랑이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옛날이야기처럼 들었던 이야기라

이 부분을 읽을 땐 좀 더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이젠 신화가 아닌 역사적으로 왜 이런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봐야겠죠?

단군신화는 신화일까? 역사일까?

이 부분은 책에서도 나오지만

열려라 지식 창고 코너에서 한 번 더 정리해서 알려줘요.

신화는 역사적 존재했던 일들을 그대로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의 창건 당시 역사적 경험들을 신들의 이야기인

신화로 약간 꾸며 이야기했다고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국가를 창건하기 위한 정당성을 갖고 지배계층이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던 거죠.

*신화는 국가가 세워질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이므로 꾸며낸 이야기라 해도 그 안에는

역사가 담겨 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고조선이 어떤 나라였는지 책을 읽으며 알아보았어요.

단군왕검은 언제 나라를 세웠을까?

고조선이 세워진 게 신화에 나오듯 기원전 2333년이 아니라

청동기 문화가 시작된 기원전 8~기원전 7세기라고 봐야 한다고 해요.

대부분의 고대국가는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세워졌다고 보기 때문이죠.

또 단군왕검은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지배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단군은 제사장을 의미하고, 왕검은 정치 지배자를 뜻하는 말로

단군왕검은 한 사회의 지배자가 제사장과 정치 지배자의 역할을

모두 맡았음을 의미하죠.

이 부분은 교과서에서도 '제정일치'의 지배자

단군이라는 부분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꼭 기억해야 할 부분 중 하나예요.

고조선은 어디에 있었을까?

중국과 달리 한반도 일대의 고조선은 독특한 청동기 문화를 가졌는데

이런 여러 가지 사료들을 통해 고조선의 영역은 한반도 서북부와

랴오둥 지역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중국과 고조선의 청동기 문화가

어떤 식으로 차이가 있는지 사진을 보며 비교할 수 있었는데

고조선의 검은 비파라는 악기를 닮은 비파형 동검이고

중국의 검은 직선으로 쭉 뻗은 모양이었어요.

이렇게 청동기 문화들의 발견 장소와 여러 사료들을 분석해

우리 민족의 본거지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고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조선에는 [8조법금] 이라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법률이 있었는데

지금 전해지고 있는 것은 3개 조항뿐이에요

첫째,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둘째, 남에게 상해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는다.

셋째, 도둑질한 자는 노비로 삼되, 노비를 면하고자 할 때는

50만 전을 내야 한다.

이 부분만 봐도 고조선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매우 소중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두 번째 조항을 통해 농사를 지었다는 것도 알 수 있죠.

교과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울주 반구대의 바위그림도 실사로 실려있더라고요.

*울주 반구대의 바위그림은

당시 고조선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작살에 꽂힌 고래, 새끼를 가진 물고기, 춤추는 무당 등

약 200점에 이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해요.

교과서에서 어떤 부분을 다루고 있는지

노란색 메모를 통해 알려주고 실사도 여러개 실려 있어서

아이와 중등 대비로 역사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위만은 준왕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위만왕은 왕위를 계승한 이후에도

국호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조선이라 했습니다.

또한 철기문화를 전해주었으며, 주변 세력을 정복하고

중계무역으로 많은 이득을 챙기기도 했어요

위만이 왕위에 있을 당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조선은 농사기술이 발달했고,

생산력 또한 증가했어요.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정복활동도 활발해졌어요

한마디로 위만왕 시대에 경제력과 군사력이

빠르게 상승곡선을 탔다고 볼 수 있지요.


위만과 준왕 그리고 증인들의 주장을 통해

고조선이 어떤 나라인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둘의 법정 공방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어서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를 좀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던 책인듯해요.

또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 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역사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이고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책들도 남은 겨울방학 동안 열심히 읽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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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양 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 - 수양대군 vs 성삼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25
함규진 지음, 이주한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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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부터 중등 역사까지 역사 공화국 한국사 법정

[왜 수양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

예비중등딸과 함께 요즘 열심히 읽어보고 있는

역사 공화국 한국사법정.

초등 5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고,

중등 때는 역사 과목이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이 역사를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한국사를 미리미리 접하게 해주는 게 좋아요.

저도 학창 시절에 느꼈지만 역사라는 게 그 양이 방대하기도 하지만

용어와 암기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역사도 한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시대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조금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역사 공화국 한국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역사 전집이에요.

역사 속의 라이벌들이 역사 공화국 한국사법정에서

원고와 피고, 증인으로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가 아닌 양쪽의 입장을 들으며

좀 더 균형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수양대군 VS 성삼문

왜 수양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

얼마 전 때늦게 관상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대사와 함께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굉장히 흥미롭게 봤었는데

한국사법정에 [왜 수양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라는 책이 있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

재판 첫째 날 : 수양 대군은 왜 계유정난을 일으켰을까?

1. 누가 조선의 충신이었을까?

2. 계유정난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재판 둘째 날: 사육신은 왜 세조를 없애려 했을까?

1. 사육신의 모의는 왜 실패했을까?

2. 사육신의 모의 실패 후, 단종은 어떻게 되었을까?

재판 셋째 날: 세조의 정치는 훌륭했을까?

1. 세조는 세종의 참된 후계자였을까?

2. 훈구파와 사림파란 무엇일까?

왜 수양 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는

조선 7대 왕인 세조[수양대군]와 충신의 표본이라 불리는

사육신들의 이야기가 주측이 되어

법정 다툼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게 스토리텔링이 되어있어요.

세조 즉위 당시의 시대 배경, 주요 사건들, 얽힌 인물들,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법정 공방을 통해 흥미롭게 알아보며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기 전 아이와 함께 조선 왕들의 계보를 알아보았어요.

아이가 조선 왕들에 대해 알아야 좀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하더라고요.

태-정-태-세-문-단-세

학교 다닐 때 많이 외웠지요?

조선의 왕은 총 27명이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왕들이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 정도의 순서만 알아도 좋을 듯해요.

1450년 세종(4대 왕)이 눈을 감고,

세종의 맏아들 문종(5대 왕)이 왕의 자리에 오르지만

타고나길 약했던 문종은 2년 만에 병으로 죽고 말지요.

그 뒤로 문종의 아들인 단종(6대 왕)이 12세의 나이에 즉위하는데

문종이 죽기 전 김종서와 황보인 등에게 단종을 보필할 것을 부탁했기 때문에

어린 단종을 대신해 의정부와 6조의 신하들이 나랏일을 대신했어요

신하들의 권력이 세지면 왕권이 약해질 것을 걱정한 수양대군은

단종 1년인 1453년 김종서와 그를 따르는 신하들을 죽이고 권력을 잡습니다.

이 사건이 계유정난이에요.

단종은 1455년 수양 대군에게 왕위를 내놓고, 수양 대군은

조선 7대 왕인 세조가 되지요.

이 책을 읽을 때 영화 관상에서 수양 대군이

이 나라가 "이 씨의 나라인가 김 씨의 나라인가!"라고 했던 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만큼 김종서의 권세가 대단했었나 봅니다.

사육신은 어린 조카인 단종 임금을 위협하여

왕위를 빼앗은 것을 바로잡고자 하다가

발각되어 모진 고문 끝에 돌아가신 충신을 이르는 말이죠.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응부, 유성원을 사육신이라 하고

남효온, 원호, 김시습, 이맹전, 성담수, 조여는 생육신이라 합니다.

과연 사육신은 충의만으로 단종을 복권시키려고 했을까?

그들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원고와 피고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게

읽다 보면 너무 재미있어요.

원고와 피고의 증인으로 나오는 여러 인물들을 보며

그들의 입장에서도 역사를 되짚어 보게 되더라고요.

 

정치를 하며 모두가 같은 길을 갈 수 없기에 각자의 신념에 의해

반대 노선을 탄다고 무조건적으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어요

사육신과 반대길을 간 신숙주 또한 그 길이 옳은 길이라 생각해 갔지만

후대에 승자의 입장에서 보면

반대의 길이었기에 비판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고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

피고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맞아맞아~!!!

공감하며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책이에요

역사를 일부러 비틀어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주체적인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 거 같아요.

 

 

조선의 안정을 위해 왕이 된 것이오

VS

왕위를 찬탈한 수양 대군은 명백히 법도를 어겼소


왕권이 약해지고 김종서가 황표정사로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건 사실이었고

어쩌면 세조가 왕위를 이어받아 집권했던 게 최선이었을 수도 있어요.

세조가 계유정난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다른 누군가

권력을 쥐기 위해 다른 혼란을 일으켰을 수도 있죠.

책을 읽다 보면 여러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고 그럼에도 어떤 게 최선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균형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책인듯해요.

교과서의 핵심 내용들을 정리해 주는 부분도

아이들의 교과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예전에 역사를 배울 때 용어정리가 잘 안되어 외우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교과서 속 지식들과 핵심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재미있게 읽으며 용어정리도 되니 이해가 더 잘 되는듯해요.

세조 시절의 조선의 문화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글로만 보는 것보다 사진과 함께 살펴보니 머릿속에 더 오래 기억될듯해요.

또 여러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부분들도 책 곳곳에 수록되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요즘 수능 대비를 위해 역사논술을 준비 많이 하더라고요.

초등 때부터 역사논술을 준비하는 모습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책 말미에 있는 부록으로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저도 아이와 열심히 읽고 중등역사 대비 부지런히 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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