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아동기 - 우리가 함께 나누어야 할 책임
Eda J.Leshan 지음, 최기영 옮김 / 양서원(박철용) / 1990년 5월
평점 :
품절


이글을 쓴 작가는 1960년대 미국에서 교육을 담당한 사람이다. 그때의 미국의 현실이 지금 우리의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유아 교육이나 아동 교육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녀를 가진 부모와 예비 부모 모두에게도 꼭 읽어 둔다면 우리의 자녀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 지침서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천재로 키울려고 한다. 아이가 가진 개성을 존중하기 보다 남들처럼 똑같은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에디슨처럼, 피카소처럼, 아인슈타인처럼, 그리고 베토벤처럼 위대한 사람이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의 교육 현실은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배워서 세계인을 만들려고 하고, 어려운 전문서적을 읽어서 외우게 하는 등 어린이의 신체를 가진 어른을 만들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받아쓰기를 잘 못하고 읽기를 잘 못한다면 학습부진아라는 꼬리표를 단다. 그리고 우리의 부모들은 자녀를 자신을 애완동물로 여기고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녀는 자기의 자식이 아니라고 하듯이.......모든것을 물질로만 채울려고 한다. 진정 우리의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무언지도 모르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나의 자녀들이 무얼 바라는지 해답이 나올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아동기에 다 배우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도 얼마나 무서운 일이겠는가? 우리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우리가 살고 있다는 느낌을 보다 더 많이 느끼기 위하여 성장하고 경험하며 배워야 한다.'(본문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