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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지휘, 크리스티안 짐머만 (Krysti / DG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우선은 베토벤의 피아노 곡을 말하면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14번 월광 소나타를 많이 얘기하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곡이라 자주 접하게 되는데 피아노 협주곡 5번은 이번 기회에 첨 접하게 되었는데 이 앨범을 사게 된 계기는 당대 최고의 지휘자중 한명이였던 레너드 번스타인과 현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명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협연때문이였다.
거기에 빈 필의 협연도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그렇다고 오케스트만 보고 무조건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우선은 클래식 음악이 내 취향이 맞아야 하고 그 다음 지휘자내지는 연주자를 먼저 따지는 편인데 그동안 클래식 음반을 수집하면서 부끄럽게도 번스타인과 짐머만의 앨범은 사지 못했었다.
암튼 이번에 늦긴 했지만 두 거장이 참여한 앨범을 구입하게 돼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이 앨범을 감상한 걸 몇자 적어보자면 먼저 오디오를 통해 1번 트랙 곡부터 감상하는데 곡 연주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웅장한 음을 시작으로 짐머만의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는데 마치 물 위를 작은 새가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부드럽고 빠른 건반 터치가 이어지는데 영상을 안 봐도 알 정도로 손가락이 현란하고 빠르게 움직인다는 걸 알게 해준다.
그리고 번스타인의 지휘를 앞세워 빈 필의 연주가 시작되는데 두 사람의 콜라보도 좋은데 빈 필이 뒤를 받쳐주니 내 귀가 호강하는 듯한 느낌이다.
확실히 전 곡을 듣는 내내 월광,비창 소나타와 다른 느낌의 곡이라 좋았으며 왜 베토벤이 악성인지 다시 한번 각인을 시켜주는 것만 같다.
계속 이들의 연주가 끊임없이 계속 되고 3번 트랙의 곡을 끝으로 이들의 연주가 끝이 나는데 안정된 분위기 속에 이들의 연주가 끝이 나서 이 곡을 감상하는 내내 좋았으며 이들의 협연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영상으로 연주를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CD 뒷면을 보면 1992년에 나왔다고 적혀있는데 번스타인을 검색해보니 1990년에 세상을 떠난 걸로 나오는데 아마도 사후에 앨범이 나온 듯 하며 다시 한번 이 곡을 감상하니 이 앨범을 구입한 내 선택이 옳았음을 알게 돼서 기뻤으며 담은 어떤 명반을 사게 될지 모르지만 명반을 수집하기 위한 끊임없는 나의 노력이 계속 되어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