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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 나와 세상에 속지 않고 사는 법
원제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누구나 아는 말이 있다. '배수의 진'
몇 년 전부터 트렌드였던 힐링이 아직도 잔잔하게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상처 하나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누구나 고통스럽고 마음 아픈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는게 삶이다.
힐링은 상처난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어 회복을 돕는다. 그런대로 좋은 방법이고, 가끔은 필요하다. 그러나 힐링은 상처를 직시할 용기를 주진 않는 것 같다.
삶은 고통이다. 여러 성인들이 입모아 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 고통에 이면을 발견하고 놀라는 것이 바로 수행이고 삶인 것 같다.
고통에 이면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나의 생각, 나의 느낌, 나의 감정, 나의 시선, 나의 욕심, 미련, 후회, 집착 등. 나 아니면 도대체 누가 고통을 줄 수 있을까?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질문이 달라지면 이미 답이 있다.
모든 답은 삶이 이미 품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볼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부정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부정할 자신도 없으니 결국 착각임을 알게 될테지만 말이다.
감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말씀이 가득한 책이다. 그러나 당신이 누구라도 수행을 하고 싶다면, 마음공부를 하고 싶다면, 머리를 좀 식히고 싶다면. 그렇다면 어려울 것 없이 그냥 삶의 순간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나 초심자의 문제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는 것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 수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