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노인 - 나는 58년 개띠, '끝난 사람'이 아니다
이필재 지음 / 몽스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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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목부터가 멋집니다. "진보적 노인" 책 제목이 너무 멋져서 읽게 된 책입니다.
50대가 된 나 자신 또한 이러한 진보적 노인이 되는 것이 목표여서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진보적 노인이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저자는 58년 개띠로 저보다는 한참 위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저자 입장에서 보면 저 또한 같이 늙어가는 입장일 수도 있지만요. 젊은 시절 기자로서 사회의 정의를 위해, 그리고 기자협회와 회사 노조 간부로서 회사내의 직원의 권리를 위해 싸우셨던 그 생각을 늙어서도 가지고 싶어하는 분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졌습니다.

(P81) "젊어서 진보 아니면 가슴이 없는 것이고, 나이 먹고도 보수가 안 되면 머리가 없는 것'이란 말이 있다. 이 잣대를 들이댄다면 난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나이가 들면 오리혀 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적 삶은 이 시대의 대세인 신자유주의적 규범에 저항하는 것이다.

요즘은 젊어서도 진보라고 하기 힘들고 40대 50대가 더 진보이니 요즘 사람들에게는 가슴도 머리도 없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는 진보적 삶을 신자유주의의 규범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여기에 능력주의와 시장만능주의 경제체계에도 저항하는 것이라고 붙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늙어 갈 것인지에 대한 나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화두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P66) 100세 시대, 곱게 나이 들어가는 건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과제다. 무엇보다 노인 빈곤의 나락에 떨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노욕과 노추를 피해야 한다. 신노년의 세 가지 화두다.
(p142) 인생 2막 무대의 성공은 "사람들이 또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는 것" - 오종남 SC 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

사람들이 또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찾아가 물어볼 수 있는 노인... 저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전에 마을에 촌장과도 같은 존재 말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그리고 사회가 급격하게 바뀌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마을 촌장의 경험이 가장 큰 무기가 되어서 물론 존경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경험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 경험은 꼰대, 왕꼰대를 낳기는 하겠죠.

그래서 늙어가면서 더욱더 필요한 것이 저는 공부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책을 읽으며 쌓아가는 공부말입니다.
저자께서도 노욕과 노추라고 하는 화두에 담긴 뜻이 이런 다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은 업체제공 도서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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