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GUESS? 인물백과

Guess? 인물 백과 ㅣ 개념 잡는 어린이 백과 5
양지안 지음, 정경호 그림 / 이룸아이 / 2020년 10월

요즘 초등학생들은 참 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아요. 각 과목 공부는 물론이고, 태권도 피아노 등 예체능도 해야 하지요. 그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배경지식인데요,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논리적으로 말 할 수 있고,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힘도 생겨요. 책 읽는 습관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막상 책을 읽으라고 하면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 될 때가 많아요. 글밥이 많은 책은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하고, 학습만화를 들여다 보는 정도가 되었어요. 이럴 때, 아이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이 뭘까 고민하다가 찾은 책이 바로 이룸아이에서 펴낸 <개념잡는 어린이 백과 GUESS?>시리즈예요.

그중에서 오늘 만나보려 하는 책은 인물백과예요. <GUESS? 인물백과>는 위인전 전집을 한 권에 압축해 놓은 거라고 보면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던져 주고, 40인의 위인들에 대해서 콕콕 압축된 지식을 가져갈 수 있어요.

인물백과는 정보제공만 하는게 아니예요. 첫 페이지부터 누구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서들을 제시하면서 누구를 소개할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요.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어서 시시할만한 문제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은 이 문제를 맞추면서 쾌감을 느끼거든요.

누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맞췄다면, 그 인물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어요. 깜찍한 일러스트와 함께 말이지요. 제일 먼저 나온 세종 대왕에서는 발명품 그림도 볼 수 있네요.

인물백과는 우리나라의 위인 뿐만 아니라 세계의 위인도 있어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기 위해 힘썼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네요. ​

​이렇게 인물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폭넓은 배경지식을 가져 가고, 첫 페이지에 나오는 인물을 추측해보면서 생각하는 힘도 기르는 <GUESS? 인물백과> 멋지네요.

개념 잡는 어린이 백과 GUESS시리즈에는 나라, 인체, 지구, 곤충, 인물, 식물, 동물, 공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요, 시리즈 전체를 살 수도 있고, 개별 구입도 가능해서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백과를 접하다보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능력과 집중력이 길러지게 되니 1석3조네요. 아이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와 함께 아기자기 손그림 그리기로 귀염뽀짝 그림 그려요

아기자기 손그림 그리기 ㅣ 귀염뽀짝 시리즈 2
페이러냐오 스튜디오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아이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 그리지는 못해요. 그래서 엄마보고 "이거 그려줘~" 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항상 아이와 붙어 있을수만도 없지요. 이럴 때 아이에게 권해본 책이 바로 <아기자기 손그림 그리기>랍니다. 이 책 말고도 그림 그리기 책이 두 권 더 있는데요, 하나는 너무 쉽고, 하나는 너무 어려웠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 아이는 이 책이 자기 수준에 딱 맞는다고 해요.(엄마 생각엔 그보다는 수준이 있는 것 같은데... 자기 책이라고 애정 듬뿍 준거 아닐까요 ㅋㅋㅋ)

책 속에는 여러가지 먹거리와 귀여운 동물들,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그림이 들어 있어요.

단순한 동그라미 모양을 가지고도 사탕, 장미, 곰을 표현할 수 있군요. 단순한 모양으로도 따라그리기, 채워 넣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변형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네요.

그리고, 페이지 여러 군데에 이렇게 QR코드가 있어서 실제 그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도 있어요. 예뿍이 작가는 식빵 하나도 이렇게 귀여움 넘치게 그리는 재주를 갖고 있네요.

책을 보며 따라 그리기를 하고, 색칠도 해보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요, 그림이 단순해서 엄마가 없어도 아이가 이렇게 혼자 그릴 수 있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그림을 보고 아이가 따라 그리고 그걸 종이를 접어서 책으로 만들었어요 ㅋㅋㅋ 디테일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괜찮죠?

그림 그리면서 조금 크게 그리는 연습도 해 보아야 할것 같아요. 햄버거와 딸기 그림도 그려 보며 좋아하더라구요.

이 외에도, 인물 그리기에는 2등신 3등신 나누어보며 그림을 그리고, 여러가지 움직이는 모습도 그릴 수 있어요. 보통 아이가 그리는 그림은 서있는 그림이잖아요. 역동적이지 않은 멈춰있는 모습 말이예요. 그런데 어떻게 걷는 그림을 그리는지, 슬퍼하는 모습, 움직이는 모습을 하나하나 표현해 놓았네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나는 트리와 썰매도 그려 볼 수 있네요. 보기에는 쉽게 보이지만, 하나하나 그리다보면 시간 금새 지나가더라구요. 아이 혼자서도 그려보고, 엄마와 함께 그려보고, 책의 수준이 아이와 맞으니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하네요.

부록으로 컬러링 엽서와 책갈피 도안 등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도 책에 들어 있었는데요, 아이는 아직 활용법을 잘 몰라서 나중에 함께 만들기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커서 3~4학년이 되면 혼자서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친구들과 같이 만들기도 하고 깔깔 웃으며 그림그리는 날이 곧 오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00자평] 이너 시티 이야기

이너 시티 이야기 - 202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9월

좋아요

미래 설계 직업 탐구 학습 만화: 아이엠 유튜버

아이엠 유튜버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김승민 지음, 주영휘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8월

요즘은 유튜버라는 직업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인기를 끄는 직업군이지요. 크게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수익도 억대가 넘는 유튜버들이 많아지면서 너도나도 유튜버를 꿈꾸는 세상이 되었어요. 우리 집 아이도 유튜브에 빠져 있는지 꽤 오래 되었는데요, 자기도 저런 영상을 찍어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보는 유튜브는 신상 장난감 선물이나 호텔, 해외 여행 등 체험이라 그런 것을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투영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 꿈꾸고 있는 이 유튜버는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주니어 RHK에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출시된 <I AM 유튜버>를 통해서 아이와 함께 유튜버가 되는 길을 가 보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 따라오세요~~

<아이엠 유튜버>는 학습 만화인만큼, 유튜브와 유튜버에 대한 배경 지식도 담고 있는데요, 먼저 유튜브의 역사, 1인 미디어 등에 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어요. 요즘은 만화책이라고 해도 요소요소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닌 두고두고 소장하는 책이 되었지요.

여기 넷플릭스나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들어 보았던 플랫폼을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왠지 내가 아는 내용이 책에 정리 되어 있으면 뿌듯하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려는데, 자기 책이라고 뺏어가네요.

책의 구성은 꼭 알아야 할 지식+유튜버에 도전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요.

도일, 다정, 범수 세 명이 키즈 유튜버 선발 대회에 나가고, 실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어요. 초보 유튜버라 MCN회사의 도움을 받아가며 활동한 이야기를 통해 유튜버가 어떻게 올라가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네요.

유튜브는 아이디어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나누는 곳이죠. 그래서 기존 유튜버인 누리가 하늘초등학교 학생들인 도일이와 다정이 등을 경쟁상대로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재미를 나누면서 한껏 꿈을 펼쳐간다면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유튜버가 되려면 저작권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지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저작권 시비에 걸리지 않으려면 배경음악이든, 직접 부르든 상관없이 원작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원작자의 동의가 없으면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지요?

이렇게 세 친구는 유튜브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데요, 초보 유튜버에게 어떤 앞날이 펼쳐질까요? 그것은 꾸준하게 영상을 제작하고 노력과 열심으로 업로드 시키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겠죠?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가 콘텐츠 크리에이터(유튜버)라니,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AI시대에는 유튜브가 더 활성화 될 것이니 이에 대한 관심도 더 가져보아야겠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언텍트시대가 왔다고 하지요. 언택트 시대에  유튜브를 통해서 오히려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더많아 질 것 같네요.

책을 보다가 1인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눈이 번쩍 뜨였는데요, 서울 상암동 DMC홍보관과 전국 시청자 미디어 센터가 있어요.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서울, 울산, 경기 총8개 지역에 운영중이라고 해요. 아이와 꼭 가봐야겠어요. <아이엠 유튜버> 책 들고 말이지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GUESS? 지구백과

Guess? 지구 백과 ㅣ 개념 잡는 어린이 백과 3
손승휘 지음, 김현민 그림, 이인순 감수 / 이룸아이 / 2020년 3월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추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나봐요. 주말에 쉬려고 하면 토막 상식이나 초성 단어 퀴즈를 문제로 내며 맞춰 보라고 하네요. 친구들과도 그렇게 노는 것 같아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권해주었지요. 바로, 이룸아이에서 출간된 <GUESS? 지구백과> 랍니다.

GUESS? 지구백과에는 첫장부터 초등학생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문제가 등장하고, 이를 주제로 해서 아이들에게 정보를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예요. 무엇일까요? 첫 번째 힌트부터 다섯 번째 힌트까지를 보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정답을 외쳐요. 만약 모르겠다면, 결정적 힌트를 참고해봐야죠. 그리고 초성 단어에서 내가 생각한 정답이 맞는지 알 수 있겠죠. 사실 아이는 답을 금방 맞추더라구요. 너무 어려운 추리 책은 아니라서, 초등 저학년도 볼 수 있어요.

문제의 정답은 바다였는데요, 바다에 나오는 인어공주가 예쁘다며,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어요. 하지만, 아직 초등 저학년이다보니 글밥이 많은 설명문은 패스 하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그림으로, 큰 글자 위주로 접하고, 고학년이 되면 정보에 대해서 자세히 탐구해 볼 수도 있으니 연령대 스펙트럼이 긴 책인것 같아요.

사진과 그림의 적절한 시각효과로 직접 볼 수 있는 자연 환경을 보고 그 환경이 어떤 현상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인지, 지구의 신비를 더 잘 알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으니 집중해서 보게 되네요.

이렇게 바다에 대한 탐색이 끝나면 또 퀴즈가 나와요. 그림이 있는 객관식 퀴즈라서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구요,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앞에 나왔던 내용을 다시 살펴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과학 상식을 접하면서 독해력도 쌓을 수 있네요. 독해력도 독해력 책을 읽으면서 쌓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방대한 양의 지구과학을 만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참 좋아요.

​<GUESS? 지구백과>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 마지막 퀴즈 부분 '정말? 정말!'과 도입 부분의 '무엇일까요?'였어요.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문제를 자신이 익혀보고 친구에게도 내줄 수 있으니 초등생들의 취향 저격이네요. 이렇게 재미있게 문제를 맞춰 보면서 머리 속에 지구 백과를 쏙쏙 넣고 있으니 지구과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지겠지요. 책 한권으로 지구과학 분야에서 아이가 알아야 할 부분이 쏙쏙 들어와 있으니 주말에는 아이와 퀴즈를 내고 퀴즈를 맞추면서 즐거운 놀이도 하며 재미있는 책놀이를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