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초성 단어 찾기 - 숨은그림찾기로 즐기는 한글놀이 아예와 한글친구들
서미원 지음 / 리스티아트(RESTYART)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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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숨은그림 찾기를 좋아하지요. 누군가가 숨겨 놓은 것을 찾아 낸다는 것, 그림 속 보물찾기와도 같은데요,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 속에서 이런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재를 찾아가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책이예요. 정말 책 한 권에 창의적인 시도가 가득 담겨 있어요. 2018년 한글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창의력이 돋보이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한글 초성으로 소개 되는 주인공들 아예(양), 지조(진돗개), 곰곰(곰), 노노(너구리) 등 이름에서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눈코입의 특징을 잘 살려서 한글 초성으로 예쁘게 태어난 친구들이 등장하는군요. 누가 이런 캐릭터들을 상상이나 했겠어요? 정말 신산하지 않나요? 아예와 친구들은 재미있는 국내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국내여행지 곳곳에서 만나는 문화재들을 눈으로 보고, 단어로도 익힐 수 있게 되는것이지요.

 

처음 도착 한 곳은 경주인데요, 감은사지 3층석탑, 첨성대, 황룡사지 9층 석탑, 안압지, 다보탑, 석가탑 우리나라의 문화재 집중지역이라 할 수 있을만큼 문화 유적이 많은 곳이지요. 이 그림 속에서 문화재 감상을 하고 난 뒤에는 'ㄱ'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찾아보는 거예요.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림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 하나하나의 단어를 떠올리고, 그 속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보는 거예요. 옆에는 힌트가 나와 있어요. 기타, 개구리, 공 등 그림 속에 있는 'ㄱ'으로 시작하는 사물들을 찾아봐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 ㄱ, ㄴ, ㄷ, ㄹ 순서대로 찾아보는 장면이 있어요. 여기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인데요, 가게 이름도 '라면먹고가게'로 재밌지요. 아이는 '라면먹고가게'래 하면서 깔깔 웃네요.

여기서 아예와 친구들은 쇼핑도 하고, 물건 구경도 하게 되지요. 쇼핑을 마쳤다면, 'ㄹ'로 시작하는 초성단어를 찾아보며 쉬고 가요.

 


아예와 지조는 배를 타고 부산에 왔어요. 광안대교에서 불꽃 놀이도 보았지요. 지조가 아예에게 고백할 말이 있는것 같네요. 이 장면에서도 'ㅂ'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 보도록 할까요?

이렇게 그림 속 초성이 'ㅂ'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찰력, 집중력, 어휘력이 발달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점차 단어가 아닌 장면에서 느껴지는 단어도 찾아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버드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버드나무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며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한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 감춰진 것을 찾아내고 나만의 단어를 입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이렇게 책 한 권 속에서 이야기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의 단어들을 찾기 놀이 한다는 것은 책을 여러 번 보며 즐거움을 두 배로 더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방학 때 아이와 함께 초성 단어 찾기에 도전해 보기! 즐거운 놀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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