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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평점 :
배려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한 말투와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에 먹어야만 교양인이며 순서대로 정리된 커트러리 서랍과 조금은 강박적인 깔끔함 아니 청소에 나름의 신념이 강한, 이 소설의 주인공 67세의 여자 브릿마리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오히려 융통성이라고는 없고 시니컬한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 뭔가 되게 답답하고 싫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소설을 다 읽은 지금은 브릿마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난 그녀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소설이 재미없는거 아닌가라면 그건 또 아니다. 그게 뭐랄까 소설 자체가 재미있냐 없냐를 간단히 얘기한다면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종전의 히트작 <오베라는 남자>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이번 작품은 전작의 재미를 잇는 소설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