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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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를 출간한지 27년 후에 펴낸 책이다 멋진 신세계에서 보여준 미래 사회에 대해 주제별로 분석한 미래 문명 사회 비판론이다. 작가는 멋진 산세계에서 그린 미래의 사회가 생각보다 더 일찍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애 따른 세부적인 요소를 11가지로 나누어 그에 따른 비판과 경고를 담고 있다.

분명 작가가 예상한 미래 사회의 현상은 지금도 진행중이며 그애 따른 폐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다른 국가 정치적인 부분은 잘 느끼지 못하겠으나 인구 과잉은 훨씬 빨리 다가왔으며 상술이나 세뇌의 부분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의식 중에 일어나고 있다. 작가는 조지 오웰의 1984에서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지배보다는 멋진 신세계에서 나왔던 유아기의 습성 훈련이나  약물로 인한 통제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통치자들은 깨닫게 될거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공포보다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통제로 지배한다면 어쩌면 더 공포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이러한 비판과 더불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 의지를 잃지 않는 것 등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전문적인 사회 과학서라고 해야 할 정도로 나에게는 어려웠다. 단순히 소설의 해설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 읽는데 애를 먹었지만 분명 공상 과학을 즐길 거리로만 생각한 나에게는 더욱 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지금의 사회는 분명 과학이 많이 발달한 문명사회이기는 하나 아직 인간의 획일화나 상품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작가는 멋진 신세계에서처럼 인간의 생산이나 획일화는 어쩌면 불가능하지도 모르나 자신이 예측했던 미래의 일들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 그려진 미래가 단순히 공상이라는 것을 넘어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메세지를 새겨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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