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 우화로 읽는 재미있는 심리서!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
로버트 드 보드 지음, 고연수 옮김 / 교양인 / 2012년 12월

우화로 읽는 심리 이야기는 생소하면서도 흥미를 끌었다. 자기계발서나 심리 관련 책들을 유난히 지루해하는 나로써는 말이다. 우화라서 다소 유치하거나 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 더 깊이 있는 심리서였다. 실제 나왔던 고전 동화에 저자가 심리 상담가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더해 쓰여졌다고 한다. 처음에 이해를 돕기 위해 우화의 대략적인 줄거리가 소개된다. 동화의 내용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이 보아도 무리가 없었다.

두꺼비 토드가 깊은 우울함을 느끼고 안타까워 하던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심리 상담가 헤런 박사를 찾으면서 시작된다. 토드가 겪고 있는 우울감의 원인을 헤런과 찾고 차음 토드 자신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10번의 심리 상담으로 점차 우울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어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이다. 토드의 이야기에서 정말 놀라웠던 것은 내가 느꼈던 우울감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토드와 함께 헤런 박사에가 같이 상담을 받는 기분으로 읽었다. 그동안 나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족했음을 느꼈고, 헤런 박사가 질문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비단 이러한 우울감은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있을 법한 감정이기에 토드가 받는 상담의 내용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더군다나 고전 동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심리서라서 지루함 없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심리에 대해서 알게되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한편의 우화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심리에 관한 지식과 더불어 상담을 통한 심리 치유의 시간이 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심리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