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Magic - 28일간의 시크릿 연습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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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감사합니다'라는 코너가 있었다. 그때는 그저 웃기는 개그 꽁트의 하나로 재미있는 상황 끝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것이 웃기기만 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감사합니다를 연호하는 걸 보면서도 별걸 다 감사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론다 번의 매직을 읽고 갑자기 그 개그코너가 생각이 났다. 큰 선물을 받거나 해야지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말에 인색했다. 나 뿐 아니라 요즘은 다 그렇지 않을까. 설사 이들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한 거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그녀의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이미 <시크릿>으로 그녀가 강조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은 유명해져있다. 이 책은 시크릿에서 제시한 부와 성공의 비밀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지를 말한다. 그것도 단 28일동안에 말이다. 하루하루 어떻게 실천할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면서 그 실천의 예와 하루를 마감하면서 해야할 실천 목록이 상세히 나와있다. 책을 조금만 읽어도 알 수 있는 작가가 말하는 단 하나의 메세지는 바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라는 것이다. 말 뿐아니라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못해?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다수가 생각하는 감사의 범위는 그 상상 이상의 것이라는 것. 그렇다면 우리들은 평소에 어떤 것에 감사하는가..? 이런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없다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말할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불만과 불신, 내 잘못을 타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일상에 더 많을 것을 장담할 수 있다. 나도 그러니까.

 

작가가 말하는 감사하는 마음에는 심지어 숨쉬는 공기마저 포함된다. 그러니까 모든 순간순간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고 심지어 않좋은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 정말 그게 말이 쉽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뜨자 마자 감사의 마음을 실천하라.. 하지만 의도적으로라도 작가가 말하는 28일 동안의 실천방법을 따라하다보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는 중간에 나 자신도 바로 실천에 옮긴 일이 있었으니까! 친절하게 실천 방법을 제시해주는데도 하지 못한다면 그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는 말이 있다. 감기 환자에게 약이라고 속이고 밀가루를 주었지만 감기가 나았다는 것이다. 뜬금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했을때는 같은 효과를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가짜약으로 병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정말로 병이 호전되는 효과를 끌어당긴 것! 감사의 마음은 감사할 일이 생기도록 끌어당기고 불만스러운 일은 불만스러운 일들만 끌어당김은 작가가 지난 일들을 떠올려 보라고 했을 때 실제로 나에게도 작게나마 있었던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정말 미세하게나마 점점 감사할 일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이런 효과를 바랬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감사의 마음에 대한 효과를 장담했고 실제로 경험했다고 하지만 사실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크릿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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