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 - 여자의 등산은 정복이 아닌 행복이다
이송이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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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고 하기에도 중년이라고 하기에도 어중간한 나이 30대, 30대가 되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져 있었을 것 같았지만 정작 30대가 되고도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더 많다. 20대 처럼 무엇이든 도전히기에도 망설여지고 모든게 다 이루어져 편안한 상태도 아닌 애매한 나이대가 30대인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경쟁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게 30대라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30대들은 더 지치고 힘겨워 보인다.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조바심이 나고 결혼이라는 중압감마져 들 여자로서 30대란 그런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쳐질 그런 치열함 때문에 정작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도 모를때가 많고 나 자신을 돌아보거나 나 자신을 이해 무엇을 하기에도 지치고 시간이 빠듯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30대의 여자에게 작가는 '산'이 필요하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자연에서의 치유, 언듯 진부할지 모르나 요즘의 현대인들에게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한 시간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다.

 

30대의 여자에게 산이 주는 특별함이 무엇일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궁금하다. 뭐 간단하게 등산을 하라는 이야기, 산에서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만 오로지 여자를 위한 조언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두에서 서른의 여자에게 산이 필요함을 말하고 산행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이야기 한다. 두번째에서는 도시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의 산과 서울 근교의 가볼만한 산을 소개한다. 등산이란건 마음 먹고 가야 한다는 의식이 많아서 피곤한 현대인에게는 귀찮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도 충분히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팁을 제공한다.

 

책을 읽었다고 곧바로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산행이 여자에게 주는 특별함과 좋은 점을 좀 더 알게 되었고 부담으로만 느꼈던 등산이라는 분야를 조금 더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30대의 체력은 자신이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 저것 핑계로 마음만 등산을 하고 있는 30대의 여자라면 몸과 마음을 위한 유용한 산행 지침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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