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걸음의 여행
리처드 C. 모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전형적인 성장 소설이었다. 성장 소설의 장점은 읽기가 쉬워 기독성이 있으면서 재미와 감동, 배울점도 많다는 것인데 이 소설 또한 그러한 성장소설의 장점을 잘 살려낸 듯 하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이었지만 번역자의 전작 중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이 있었던 것이 반가웠고 걸림없이 무난히 읽히는 소설이었다.

 

아무래도 유명한 요리사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 많은 요리에 대한 묘사가 많다. 인도 요리든 프랑스 요리든 모두 낯설어서인제 음식에 대한 맛보다는 그 재료를 묘사하는 부분이 많은데 처음에는 살짝 짜증나기도 했지만 음식을 상상하고 입맛을 자극하는 향긋한 향신료의 냄새를 상상하면 어느덧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요즘 한창 마스터셰프 코리아를 즐겨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데 한 몫! 맛있는 음식이야기는 언제든 좋다. 내가 몰랐던 요리와 요리사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다.

 

성장소설은 누구에게는 어떤 이야기는 추천하는 편이다. 요리를 즐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하산을 따라 백걸음의 여행을 떠나보아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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