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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도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 / 살림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가장 논픽션 다운 요소가 많은 장르인 SF와 판타지는 '비현실적'이라는 스토리라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사실 난 책을 읽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현실도피'이니까. 세 단락으로 나뉘어진 어 책을 2부까지 읽었을 때에는 이 뭐임? 다 사기였음? SF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걱정하지 마시길.. 그렇다고 내용이 재미가 없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를 들자면 그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그 사기극이 '사랑'이라는 이유 때문이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난 로맨스라면 다 좋으니까!
다 말할수는 없지만 이 책은 분명 SF가 맞다.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해리포터같이 적당히 어린이틱해서 쉽게 읽히겠거니 했는데 뭔가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이 약간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뭔가 난해하달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도 있지만 중반부에서 뒷부분으로 갈수록 흡입력이 높아지는 소설이었다. 단편적인 느낌이 드는 구성이면서도 생각하지 못하게 연결되는 이야기라는 점과 반전이라면 반전이랄 수 있는 마지막 부분도 흥미로웠던 점이었다.
분명 여타 다른 타임머신과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의 소설이나 영화와는 느낌이 색다르고 그런 점이 매력적인 소설이었기에 SF나 타임머신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