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61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말하고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소설, 에세이, 시, 영화, 음악, 강연, 그림, 사진 등등 이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쉽게 그것들을 얻을 수 있는게 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설이나 영화는 긴 호흡이 필요하고 음악은 음악을 듣기 위한 장비나 요즘은 데이터가 필요하려나. 강연이나 그림, 사진 등은 시간을 내어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시는 이 모든 것들이 필요없다. 작은 시집 하나면 어디서든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학교 다닐 때에는 입시 위주의 공부로 교과서에 나오는 옛 시들은 무조건 고리타분한 것이었다. 나이가 들고 문득 읽어 보게 된 그 옛시들이 이토록 아름다운지를 처음 알게되었다. 누구나 이런 생각들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 예전 분명 시를 배우고 읽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시를 잊은 사람들을 위해 다시 마음에 시를 돌려줄 감성 라이팅북을 소개해본다.

시는 간단한 만큼 읽고 난 후면 잘 잊게 되는 것 같다. 마음에 담아 두고 간직하고 싶다면 뭐든 여러번 천천히 음미하며 반복하는게 좋다. 그런 시적 감성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라이팅북 ‘다시 多詩‘는 텍스트를 직접 손으로 쓰는 데에 어색해진 요즘 사람들에게도, 멋스러운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리운 사람들 누구에게나 시적 감성과 아날로그적 그리움, 그리고 시를 써보며 음미하면서 얻을 공감과 위로를 얻기에 좋을 책이다.

 

 

 

 

 

 

 

 

 

요즘은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라이팅북도 쏟아지고 있지만 막상 글씨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쓰기에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 책은 시마다 다른 감성적인 사진이나 그림들이 시를 쓸 수 있는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 특별히 캘리그라피라고 말할 수 없는 평범한 글씨체의 사람들이 써보아도 멋스러워진 기분이 든다. 그리고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캘리그라퍼가 직접 쓴 시도 있어 캘리그라피를 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한번쯤 따라 써보고 싶게 만든다.  

 

 

 

 

윤동주, 김영랑 등 한국사람들이 사랑한 예시 시인의 시부터 요즘 사랑받고 있는 현대 시인의 시와 읽기 어려웠던 외국의 시까지 62명의 시인이 쓴 80편의 시가 사랑, 쓸쓸함, 청춘, 인생, 자연 등 5가지 주제별로 필사 공간과 함께 있어 다양한 시를 접해볼 수 있다. 얆고 작은 크기의 책으로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좋을 감성 라이팅북 ‘다시’로 가을이 시작되는 요즘 어디서든 시적 감성에 빠져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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