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 쯤은 읽었던 혹은 들었던 그래서 안다고 생각했던 작품들을

\'한국대표소설 39\'를 통해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배따라기\'를 읽었을때\' 운수좋은 날\'을 읽었던시절...... 한 편 한 편 그 책들과 함께했던 나의 풋풋한 청춘 까지 다시 펴 보는 감회를 느꼈다.


이 책의 다른 여느 단편집들과 다른 부분이자 큰 장점은 39편 모두 작품소개와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등장인물까지 세세하게 짚고 넘어 갈 수 있는 짜임으로 구성되어

중,고생들에게 교양과 입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충분하다는 것이다.

물론 주부인 나에게는 또 다른 회상과 감회를 주지만 학생들에게는 논술대비로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무작정 읽기에 급급할 수도 있고 읽었다고 그냥 덮어 두기도 일쑤인데

이 책은 생각해 볼 문제를 다뤘고 시대적 배경 사진으로 작품 이해도를 높였다.


\'화수분\'을 읽으면서 궁핍한 삶과 대조적인 주인공의 이름이 인상적이었고 화수분의 뜻을 앎으로서 작가가 주인공 이름속에 숨겨둔 반의적표현을 나름 짐작해 봤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에서는 지금 이 시대의 갑과 을을 생각하게끔 했다.

두 작품 뿐아니라 39편 모두 깨알같은 감동과 한국현대 소설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작품들이다.


부디,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다양한 시대와 배경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경험했음 좋겠다.

특히 사춘기 아들 녀석 꼭 꼭 씹어  읽고 감성을 키우고 사고의 폭을 넓혔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