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탐정단 트리플 제로 1

수학 탐정단 트리플 제로 1 - 비밀 조직을 결성하다
무카이 쇼고 지음, 유준재 그림, 고향옥 옮김 / 토토북 / 2017년 5월

이 책은 수학 천재 유텐과 영웅 오타쿠 교헤이 그리고 미소녀 마술사 레이가

비밀 조직인 트리플 제로를 결성하여 수학을 이용해서 친구들을

도와주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5학년 3반의 '아리아케 유텐'은 수업 시간에 쿨쿨 잠만 잡니다.

또 맨날 게임만 한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시험 성적도 엉망입니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유텐은 수학 천재입니다. 유텐의 가장 친한 친구 '도도로키 교헤이'는 정의감이

강해서 온갖 영웅에 푹~빠져있는 모범생입니다. 운동신경이 좋고 달리기를 잘하지요.

이런 유텐과 교헤이는 수학과 약간의 속임수를 이용해서 힘센 쓰요시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친구 시게를 도와줍니다.

또, 같은 반 친구인 '시노미야 레이'의 동생이 할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레이와 그 동생을 도와줍니다. 그것도 수학을 이용해서....

처음에는 수학으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하고 의아해 했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수학을 이용한다고 해서 어려운 수학 공식이 나오거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수학을 잘 못해도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

이 일을 계기로 레이까지 비밀조직에 들어와서 유텐, 교헤이, 레이 이렇게 세명의

친구들이 트리플 제로의 멤버가 되게 됩니다. 트리플 제로는 썬글라스와 모자를 사용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트리플 제로의 마지막 미션은 아끼는 필통을 누군가 훔쳐 가 슬퍼하는 '니시키 아카리'의

필통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역시 수학을 이용해서 마지막 미션까지 훌륭하게 수행한

트리플 제로 탐정단.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전혀 다른 성격과 재능을 가진 세 친구들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 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만은 모두 같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정의로운 마음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2권도 빨리 읽어 보고 싶다는 아이..

아이도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세계사가 속닥속닥 - 정치와 민주주의

세계사가 속닥속닥 정치와 민주주의
이정화 지음, 성배 그림, 배성호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5월

얼마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그리고 대선을 치루면서 아이들이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고 하면 왠지 지루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계사 속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 쓴 동화책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열두 나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치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또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 민주정치의 원리부터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이 마주한

정치 상황((베트남 보트피플, 튀니지 재스민혁명 등) 및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정치 이야기까지 동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열두 나라 이야기의 각 마지막에는 '속닥속닥 정치 이야기' 코너가 있어 동화 속에서

전달되지 못한 선거, 국가, 외교, 정당, 민주주의, 대통령 중심제, 언론, 국제 기구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요. 글을 천천히 정독하며 읽다보면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더 깊고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이야기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그림과 설명에 알맞는 다양한 실사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세계사가 속닥속닥 - 정치와 민주주의"는 아이들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을

통해 정치란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아주 가깝고 친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정치와 민주주의에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미카엘라 :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미카엘라 :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 제1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ㅣ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7년 5월

작년에 비룡소에서 초등 5,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여학생 101명으로 구성된

‘걸스 심사위원단’이 선택한 최고의 픽션 <미카엘라-달빛드레스 도난사건>.

그 이야기가 넘 궁금하고 기대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미카엘라는 브링턴 아카데미의 7학년인 펜싱선수.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니고, 매년 이 학교에서 열리는 보물찾기 대회인

'두꺼비 잡기'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두꺼비 잡기'대회는 네 번의 미션을 완수해 우승하면 은하수 목걸이와 달빛

드레스 등 전설로 내려오는 보물들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카엘라는

우연히 대회 시작 직전 달빛 드레스를 학생 회장인 유진이 사물함에 숨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모든 여학생들의 동경 대상인 회장 유진과 함께

팀을 이루어 두꺼비 잡기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알고보니 유진은 이전부터

정의롭고 똑부러지는 미카엘라를 유심히 지켜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이 학교에는 팀 루나 5인방(일종의 얼짱 클럽 같은..)이 있는데, 여기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모를 가진 소녀는 신시아입니다. 신시아는 화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자기 밖에 모르고, 두꺼비 잡기 대회에서 무조건 이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행동들을 합니다.

하지만, 미카엘라는 이런 신시아의 행동을 묵묵히 참아내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미카엘라는 정말 똑소리나고 정의롭고 당찬 소녀입니다. 곱슬 폭탄머리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지만, 정말 매력 넘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지요..

두꺼비 잡기 대회의 미션을 해결하며 두꺼비를 찾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왜 그토록 소녀들이

열광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신비롭고 이국적인 배경과 두꺼비 잡는 미션을 추리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구성하여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과학을 타자! 놀이기구

과학을 타자! 놀이기구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4
조인하.김수주 지음, 신동민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7년 5월

'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 중 4권 "과학을 타자! 놀이기구"를 읽어 보았어요.

초등 교과 과정에 맞게 개발한 통합 교과 정보서답게 역사, 과학, 수학, 문화,

인물의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해서 정보를 줍니다.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과학 지식및 정보가 가득 담겨 있어

과학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화 놀이공원이 필요해!'부터 '5화의 올림픽 종목이 된

방방이'까지 우리 주위에서 늘 접할 수 있는 놀이기구 속에서 과학현상이나

원리를 찾아내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각 화의 도입부에는 재미있는 만화가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로워하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하며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또 각 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눈에 쏙'이 있어 한장의 페이지에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 읽은 내용을 정리해보고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노라주 왕국의 왕은 놀이공원을 만들기 위해 왕자를 잘노라 왕국에 있는 놀이공원

'디준이랜드'로 견학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왕자는 집사와 함께

작용과 반작용으로 즐기는 범퍼카,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로 즐기는 롤러코스터,

진자 운동으로 즐기는 바이킹, 가속도와 중력으로 즐기는 드롭타워,

원심력과 구심력으로 즐기는 회전그네, 부력으로 즐기는 보트등  체험해 보면서

여러가지 과학의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읽은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워크북 페이지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평소 놀이기구를 즐기지는 않지만, 이제부터 놀이공원에 가면 이 책의 내용들을

다시한번 더 떠올려 보게 될 것 같아요..

10대에게 권하는 역사

10대에게 권하는 역사 - 청소년에게 역사 공부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 ㅣ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김한종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5월

학교 다닐때 역사 시간은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채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달달 외우기만 했기 때문이었겠지요..

요즘에는 역사 만화책도 많이 나와있고,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 쓴 책들도 많이 접할 수 있어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10대에게 권하는 역사"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역사를 배우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등 

역사 공부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역사의 정의, 역사를 기록한 이유,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

역사 이야기에 숨겨진 사실 및 역사 갈등, 역사 공부 방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박물관등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나 그림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상 청소년들이 읽기에 더 적합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역사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 사실들이지만,

사람들은 역사를 저마다 다 다르게 평가하고 해석합니다.

지난날 사람들의 삶이나 생각도 차이가 있고 그런 삶을 접하는

우리들의 생각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의 저자는 역사 공부란 지난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역사를 공부할 때 역사적 사실에 대한 비판적 사고 및 역사책 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비판하면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는 생각의 폭을 넓혀 가고

지금 살아가는 현재의 삶에 대한 안목을 키워갈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