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책에서 배웠던 철학 이야기를 싫어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고 했다.
우리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철학적 통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이 책에는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탈레스'부터 고대, 중세,근대를 거쳐
현대 '비판 이론의 대표적 철학자'인 '하버마스'까지 시대순으로
모두 30인의 철학자가 소개되어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대부분 알고 있는 철학자도 있지만,
처음 접해보는 철학자의 이야기도 있다.
철학의 시작 그리스에서 부터 시대 흐름에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철학자들의 삶과 함께 그들의 생각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시대적 배경과 함께 한 철학자의 일대기가 서술된 형식이라
한편의 세계사책이나 위인전을 읽는 느낌도 든다.
인물사전 형식의 책이지만, 골라서 읽기 보다는 처음부터 쭉 읽는 방식을 추천한다.
중간중간 비하인드 스토리와 철학자들의 삽화는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 설명이 필요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별도 박스에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
처음 철학을 접하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 봐도 괜찮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부담없이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가면서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서양 철학사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과 개념을 이해하고
서양 철학사와 서양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교양 철학서임은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