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저는 아이들에게 시간이 없다고 서두르라고 재촉합니다.
이 책의 안톤의 엄마와 비슷한 모습이지요~ㅠ.ㅠ
반면 아이들은 한없이 여유롭지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왜 어른들은 늘 시간이 없다고 할까요?
아이들은 시간이 많은데 말이지요.. 이 책은 늘 시간이 없다는 어른을 보면서 궁금증을 갖는
여덟 살 안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열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 장의 앞 부분에는
"이 이야기를 다 읽으려면 슈퍼에서 엄마한테 초콜릿을 사 달라고 떼를 쓰다가 마침내
한 개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만큼 시간이 걸릴거야.'처럼 그 장을 다 읽는 걸리는 시간이
비유적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어요~.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안톤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표현한 부분이지요..

엄마가 화가 나면 꼭 공룡의 모습처럼 보이는 것,
엄마에게 야단을 맞은 안톤이 뱃 속에 가시 돋은 괴물이 생겼다고 느끼는 것,
버스 운전사 아저씨의 기분에 따라 얼굴 빛이 변하는 걸 보고 카렐레온 같다고 생각하는 것,
방과 후 기젤라 선생님이 청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하는 것..등등..
여덟 살 아이의 기발하고 엉뚱한 발상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엄마는 안톤에게 아침마다 위험 신호를 보내고,
버스 운전사 아저씨는 시뻘건 얼굴로 화를 내고,
방과 후 기젤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어른들처럼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것을 강요하지요..
안톤은 이렇게 시간이 없어 쩔쩔매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른들은 왜 시간이 없다고 하는지, 왜 모든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지,
왜 시간이 없다면서 자꾸 시계를 보는지, 왜 시간은 돈이라고 하는지,
궁금해하며 할아버지에게 여쭤보려고 노트에 메모해 둡니다.
안톤의 할아버지는 유일하게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지 않는 어른이지요.
안톤은 자기가 시계를 볼 줄 몰라서 시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안톤의 할아버지도 시력이 읽으셔서 시계를 못 보십니다)
하지만, 안톤의 할아버는 시간을 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이 많은 거라고
이야기 해주십니다. 어른들은 시계를 볼 수 있지만, 시간을 충분히 내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려다 보니 늘 시간에 쫓기게 되는 거라구요....
할아버지는 안톤에게 시계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안톤에게 멈춰 있는 시계를 선물합니다.
하지만, 안톤은 시계보는 법을 배우면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다며 자신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의 중요성도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시간을 관리하면 좋을지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