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인문학 여행 - 영화로 보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수학 ㅣ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0년 3월
평점 :

수학은 싫어하지만, 영화는 좋아하는 아이.
그런 아이에게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제목의 책이 바로
" 십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 인문학 여행" 이었다.
수학을 학교 시험, 대입을 위한 공부라 생각하면
재미없고,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하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펼쳐 들더니, 책 속에 빠져 들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고,
각 챕터마다 4~5편의 영화가 소개되어 있다.
수학자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부터,
영화 속 곳곳에 등장하는 수학과 관련된 에피소드,
수학 원리를 이용한 사건 해결등등..
수학이 영화에서 이렇게 많이 등장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던 일이다.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가볍게 읽어 보기에는
책의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다.
(미분 적분 이야기도 나온다..ㅠ.ㅠ)
여러가지 흥미로운 영화 속 수학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그 중 8번째 이야기인 인류의 멸망을 수학으로 막는다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바이러스의 전파성, 잠복기, 바이러스 전파 방식, 질병의 심각성등등..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코로나19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수학을
이용해야 한다. 정말, 수학이 쓸모 있고 유용한 학문임에 틀림없다.
11번째 이야기인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려면
수리생물학이 필요하다는 주제도 흥미롭다.
백신의 개발에 수학의 역할이 꼭 필요하고
코로나19의 백신의 개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미 본 영화라면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고,
글이 술술 잘 읽혀 내려갈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의 장면을 떠올려 보면서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수학이야기를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
책에 소개된 영화 외에 다른 영화를 볼 때도 수학적 요소를
찾아 내면서 영화를 보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