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손주부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7월
평점 :


회사 생활을 15하고 나서 다른 생활을 하고자 회사를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정정인 회사에 연봉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곳이라면 더욱더 이런 생각은 하기 힘들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작가는 과감하게 일을 진행 시켰다. 그 후에 다른 곳의 면접을 보긴 하지만 이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가정이고 가정주부라는 직무가 생겼다는 사실로 인해 전업주부의 삶을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책을 읽게 된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가정주부의 삶은 어떠할까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직접 해본 사람의 글이라 읽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요즘에는 남자가 일하고 여자가 가정주부를 해야 한다는 의식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벌면 되다.
이 책은 잘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하는 사람의 내용보다는 하나하나 퀘스트를 통과하는 것처럼, 주부로서의 삶을 배우면서
마치 캐릭터를 키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만 해왔던 부분도 시원하게 처리해준다.
우리가 성장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떠올리면 마냥 쉬울 것만 같았던 가정주부의 삶이, 실제로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걸
손주부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 역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전장이라고 느껴도 될 만한 가정에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고군분투의
경험담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손주부처럼 전업주부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