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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채워진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큰스님의 조언
후지와라 도엔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8월
평점 :


버려야 채워진다. 알고 있지만 얼마나 버려야 하는지, 또 얼마를 채워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나름 물욕은 없다고 생각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없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물
이 책은 일본의 유서 깊은 고찰 호타이지의 주지스님인 후지와라 도엔이 쓴 책이다.
무조건 비워라.. 이건 하지마라식의 대화법이 아닌 본인도 욕망에 쌓여있지만 선을 지켜가면서 수행을 한다고 한다. 이 또한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불교의 철학(?) 과도 같은 마음을 비우는 일이 채우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어떤 식으로 실천을 해야 하는지 여러 예시를 들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지고 싶은 욕은 뗄래야 뗄 수 없다고 말을 한다. 식욕,성욕,물욕,재물 욕,명예욕 등 끝이 없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 하면서 억압하는 것보다는 여러 욕들의 균형을 맞추어 가면서 평균을 잡으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욕을 오히려 권장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욕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에서 삶을 사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욕에 대한 부분 이외에도 사람사이는 물과 같이 담백하게라는 대제목으로
관계의 비결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으로 산다, 대범하고 어리석게 산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어느 것을 비우고 채워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미니멀 라이프라고 생각했으나 내가 비워야 할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았음을 느끼고 지정한 마음의 미니멀 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들을 비워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