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극의 연금술사 - 자코모 푸치니의 삶과 음악
오해수 지음 / 예솔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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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함에 간직해 두었던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사려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와 함께 구입하였다.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예술가 소설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푸치니에 관해 쓴 것이어서 반가웠다. 이 전기는 문체가 유려하고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다. 그래서 글을 읽는 동안, 나는 푸치니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푸치니에 관한 정보도 풍부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대체로 전기 소설류는 구성이 전형적이고 재미가 적은 편인데 이 책은 구성이 특이하고 재미가 있다. 특히 작곡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점도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푸치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것과 마지막 장의 반전이 그럴듯 하면서도 조금은 안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을 덮을 정도로 내용이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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