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1학년 기적의 첫 독서법
오현선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월
평점 :
아이들이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에 대해 23년 차 독서 교사 ‘라온오쌤’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 <초등 1학년 기적의 첫 독서법>을 읽어봤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부모로써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 동안 수 없이 읽어줬던 책을 이제는 아이 혼자서 읽어야 할 것 같고, 글씨도 또박또박 써야할 것 같고 숫자는 잘 세는지 더하기를 잘 하는지 갑자기 아이의 객관적인 수준에 대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죠. 그런 걱정들 속에서 선배맘들에게 “뭘 해야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면 100명 중 95명은 “독서”라고 답을 하는 모습을 보며 독서가 중요하긴 중요한데 그 다음 단계가 생각나지 않는 분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책 놀이 거리가 66가지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23년간 독서 교사를 하시며 열심히 축적해놓은 노하우를 이렇게 대방출!해버리시면 학원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거 아닌가하는 살짝 걱정이 들다가도 전문가시니까 요정도쯤 공개해도 더 주옥같은 데이터가 컴퓨터에 차곡차곡 쌓여있을 것 같다는 느낌? 요즘 유튜브에서 자주 쓰는 타이틀이 ‘다 떠먹여드립니다’, ‘전부공개해도 못 따라해요’ 이런 종류인데 저는 <초등 1학년 기적의 첫 독서법>에 나와 있는 66가지 책 놀이 다 따라해보려구요!
책을 읽으며 독서에 대해 정말 짜임새 있게 글을 적어주시지 않았나 생각되었어요. 문장 하나하나를 고심하셔서 다듬은 정성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보통 국어선생님들의 책을 읽어보면 문장에서 깊이가 느껴지는데 이 책도 그런 경우인 것 같아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쓰는 어휘가 다르고 읽기 편하게 적혀있어서 정말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저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조금 정리해보려고 해요.
p.25 독해문제집은 정답이 아니다
독해문제집은 당연히 독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
<독해문제집 활용 법>
(문학) 읽고나서 어떤 내용이 재미있었는지, 어떤 사람이 인상 깊었는지, 글의 다음 내용은 무엇일지 생각하고 말해보기.
(비문학) 새로 알게 된 내용, 신기한 내용,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찾아 밑줄 긋기
p.61 학습만화만 파고도는 아이
학습만화를 접한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찾아 읽을 것이고 그걸 막을 수는 없다.
<학습만화 활용 법>
학습만화 일기를 쓰게 도와주기. 학습만화에 대한 퀴즈 내기. 그래픽 노블 추천해주기.
(저학년이 읽을 만한 그래픽 노블 : 신비한 뮤직박스, 쾌걸 조로리, 집을 찾는 코끼리)
부록으로 초등 1학년이 1년 동안 읽어보면 좋을 책을 월별로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유용하게 쓸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나눠준 도서목록은 이미 다 읽어서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도서관 갈때마다 고민스러웠거든요. 제가 먼저 읽어보고 대여하려니까 시간이 한시간 반은 훌쩍지나갔었는데 1월부터 라온오쌤이 추천해주신 책들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려면 부모도 책과 친해야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저에게 보석 같은 책이 나와주어서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