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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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턴생활을 시작했던 회사는 여성의 비율이 회사의 90%를 차지하는 곳이었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이 회사와는 다르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찌나 어렵던지요.

업무지시 외에 오가는 대화를 곧이곧대로 듣고, 이해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시기라 저의 어리숙함도 한 몫 더했겠지요.

여성의 인간관계와 감정에 대해서 교양수업으로라도 먼저 들었더라면 그 시절을 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을까요?

이런 저의 궁금증을 풀어줄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자기중심 심리학을 제창한 일본의 인기 심리 상담사로, ‘건강하고 보람 있는 삶 만들기의 조언가로 활동 중입니다.

일본에서 누계 판매 부수 150만 부가 넘는 밀리언셀러 작가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심리를 직시하며 이해하는 것이 심리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맥락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상담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장에서는 심리학에서 보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여는데요.

심리학의 이론적인 내용에 대해 서술했다기보다 저자의 경험이나 일본사회의 배경을 통해 형성된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성과 여성이 맺을 수 있는 관계(엄마와 딸/자매/고부/친구)에 대해서도 서술합니다.

22p에서는 태어난 순서에 따른 성향을 정리해주었는데, 이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성격유형론과 비슷한 내용으로 자매는 물론 형제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형제 순위라 말했습니다)

 

2장에서는 여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치 여자 사전을 보는 느낌이 드는데요. 책 옆쪽에 가나다 순서로 단어를 게재해놔서 더 사전의 느낌이 들게 합니다.

고향 친구에서는 약하게라도 고향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하는데요.

어른이 되고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 어릴 적 사귄 친구들과 동일한 관계까지 발전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오랜 시간 소원해졌더라도 다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게 고향친구잖아요.

책을 읽고 문득 오래된 친구들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3장에서는 여자와의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저자의 솔루션이 담긴 부분입니다.

여러 예시 중 아이 친구의 엄마더라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자는 엄마들 중 마음이 안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자녀를 위해서 자기희생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해줍니다. 정말 현실적인 조언이네요.

아이가 그 집 아이와 캠핑을 가고 싶다고 하면 좀 곤란하긴 하겠지만 친구들끼리 놀게 하는 것은 저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책은 여성 간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 가지 감정들에 대해 이해하고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겠구나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구요.

여자라는 키워드가 단순히 남자와 대립된 성별을 가진 사람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물론 남성의 내면 또한 복잡하긴 마찬가지겠지만요)

여자로서 성 역할로 인한 갈등,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관계 속의 여자를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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