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한 엄마가 되는 감정 공부법
홍주희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3월
평점 :
저희 아이들은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사춘기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나서
‘이렇게 말해줄걸, 이렇게 행동했으면 지금보다 나은 관계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사춘기 자녀 양육서 한 권을 미리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정서성의 증가로 희로애락의 정서가 쉽게 발동합니다.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기도 하며, 또르륵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거죠.
감정이 풍부하며, 과잉 자아의식과 고립 욕구가 증가하는 것 또한 이 시기의 특징인데,
생각해보면 저 또한 사춘기 때에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기 일쑤였고
(방문을 닫는 소리가 클수록 속이 시원했던 것 같은 기억에 살짝 부끄러워지네요)
친구와의 관계가 가족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어서 겪는 자녀의 사춘기는 또 다른 고난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 아이의 모든 것을 수용하기에는 부모인 내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 것 같으니까요.
저자는 아이의 사춘기는 곧 엄마의 사춘기라 말하며, 한 인격체로 성장해 가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P104. 아이의 기분을 한 번이라도 물어봐 줌으로써 아이에게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전하면 된다.
사춘기의 공통적인 반응은 아이의 대답이 짧아지는 것인데, 거의 [응, 아니, 왜, 싫어, 몰라]가 차지하죠. 저 말 없으면 대답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거기에 마음 상해하고 ‘내가 다시는 물어보나봐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생각해주는 질문을 물어봐 주며 부모의 관심을 살짝씩 내비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는 잘 다녀왔니?, 숙제는 다 했니?, 핸드폰 좀 그만해.’라는 말 보다는 ‘오늘 기분은 어때?’ 같이 아이가 잠깐이라도 자신의 감정에 집중 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면 좋다고 하네요.
사춘기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아직 전두엽이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른처럼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아직 못하지만
부모만큼 덩치가 커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도 다 컸으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거죠.
신체적으로는 성숙해졌더라도 전두엽이 온전히 자랄 때까지 이 책과 함께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하여 감정공부를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두엽이 다 자라긴 하겠죠...?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사춘기는 어떠했고, 나의 부모님은 그런 나를 어떻게 대해줬었나를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더 꼼꼼히 읽어본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