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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을까 - 아이의 진짜 행복을 위한 10가지 기질 육아
조윤경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매년 아동기질검사(Child Temperament Inventory)를 실시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을 갖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기질을 알고 있더라도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을 때가 있고, 그로 인해서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도 오더라구요. 제 기준에서는 A가 옳은 선택인데 아이는 B를 선택할 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A를 택하도록 유도해본적도 있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동안의 육아에는 아이와 저, 서로의 기질을 연관 지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이의 기질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 저는 어떤 기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요즘 MBTI검사가 유행이다보니 이런 식의 선택지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기질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갑자기 주변인들의 기질탐색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편을 가르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기질의 구성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참 재미있더라구요. 어쩌면 기질에 따라 반응이나 대화를 달리 하는 것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내향형/외향형처럼 익히 알려져 있는 기질부터 시작하여, 배려형(타인에게 집중)인지 자기형(자신에게 집중)인지 / 자극추구형(자극이 부족한 상태), 위험회피형(자극이 과잉된 상태) 인지 등 세세한 설명을 통해 아이의 기질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자가 예시로 들어준 상황들에 우리 아이를 대입시켜서 생각해보면 쉽게 어떤 성향이 강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기질에 따른 맞춤 육아 방법이 함께 나와 있는데,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주면 좋을지가 나와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원하는 바가 분명한 자율형 아이가 틀린 선택을 했을 때, 부모는 아이의 선택이 틀렸으니 다른 것을 선택하라고 알려주기보다 자율형 아이의 선택을 지지해주는 방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솔루션이 나와있더라구요.

아이의 기질뿐만 아니라 부모의 기질까지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마음 편하게 다름을 인정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 뱃속에서 나왔는데 어쩜 저렇게 다를까... 라고 생각해보신 분들, 형제자매라도 서로의 기질이 다름을 인정하고 기질에 맞춰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육아팁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