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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교육의 미래 -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저스틴 라이크 지음, 안기순 옮김, 구본권 감수 / 문예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가 오픈되었을 때
‘와 나도 우리집에 앉아서 유명 대학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구나! 정말 혁신적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2011년 인공지능 입문강의를 공개강좌로 제공했는데 16만명의 학생이 등록했다니 그 인기가 대단했겠죠.
언론에서는 MOOC가 미래의 대학 교육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했지만,
MOOC가 성장해갈수록 그 한계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낮은 수료율이었죠.
아무래도 스스로 시간을 내서 찾아 들어야하고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교류가 없이 수업을 듣다보니 끝까지 수강을 하는 학생이 적었을 겁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보니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전자기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온라인 교육의 핑크빛 전망에서 벗어난 문제였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학교등교가 중단되고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다자녀 가정의 경우 추가적으로 태블릿PC를 구입해야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을 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에듀테크 연구자이기도하며 MIT 교수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에듀테크의 역사를 연구했고, 이 책을 통해서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교수법과 학습 기술이 무엇일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듀테크 옹호론자들의 주장에 현실적으로 어떠한 문제들이 부족한지,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저도 미래의 교육, 언택트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무리 교육 기술이 발전된다 하더라도 컨택트(Contact)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 또한 존재하기에 에듀 테크도 그것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우정, 은신처, 영양, 사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학교의 기능이 사라져버린다면 소외되어 있는 계층은 여전히 소외되거나 오히려 계층 간의 격차가 더 심화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죠.
기술의 발전과 교육을 접목시켜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 좋겠고, 그러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저자가 주시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교육의 미래가 더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