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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가슴 시린 마흔, 아프면 나만 손해다
임보라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9월
평점 :
공감가는(?) 제목으로 시선을 끄는 책, 하지만 읽어보면 ‘진짜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다짐이 서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얄미우셨길래? 라는 궁금증으로 읽어봤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저자는 남편분과 사이가 좋을 것이다.’였습니다. 티키타카가 잘 되는 느낌? 저자께서 처음 생각했던 책 제목은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 그 제목은 책 속에서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책을 읽는데 문체에서 전해지는 파워가 ‘왠지.. 이 언니는 쎈 언니일 것 같다.’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영어강사를 본업으로 하시는 분이셨어요.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그 입담이 빛을 발하더라구요. 근데 또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10kg를 감량하며 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하시네요.
P.85
누구도 남에게는 신랄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그래봤자 사이만 벌어지고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내 몸도 아니고 내 인생도 아닌데 그냥 괜찮아, 토닥토닥하며 위안을 주는 게 독설을 하는 것보다 안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말 너무 공감되지 않나요? 진심을 다해서 충고해주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찐친 사이에서나 가능한가봐요 (가끔 찐친이었다가도 틀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살다보면 그런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니까! 내 몸은 내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가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P.30
커피숍에서 다른 부모들과 비교 경쟁을 하고, 대단치도 않은 정보를 나누느니 독서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게 낫다. (중략) 좋은 책을 읽어서 내 안을 채우면 남들이 뭘 하든 불안할 이유가 없다.
이 구절이야말로, 우리가 꾸준히 책을 읽고, 내 몸을 건강하게 운동해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뒷통수를 크게 한방 맞은 느낌... 엄마들끼리의 수다로 잠깐 기분 전환은 되지만, 그 말이 그 말이고, 아이들 교육 이야기에 더 불안해진다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게 저자는 엄마만의 퀘렌시아(투우 경기장에 있는 소가 숨을 고르며 쉬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해보길 권합니다.


저자가 다이어트 한약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했던 경험담을 읽어보니 ‘다이어트 보조제 한번 먹어볼까?’했던 생각이 쏙 들어가더라구요. 이런저런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어떻게 목표설정을 하고,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몸에서 수분과 근육을 빼는 다이어트말고, 밥 잘 챙겨먹으면서 매끄러운 몸을 눈바디로 측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다이어트 아닐까요?
체중감량이라는 목표,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가는 저자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저도 제 인생을 좀 더 탄탄하게 설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된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