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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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이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고 하고 아이의 자기통제력과 절제성을 관찰한 실험으로 유명하죠. 그래서인지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도 자기조절은 곧 참을성, 통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마시멜로를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기다리면 그 보다 큰 보상이 이뤄진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실험에는 오류가 존재하고, 자기조절능력 또한 단지 참을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수료하고 한 번 더 전공을 수료해야하는 소아청소년전문의는 국내에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소아청소년기는 두뇌가 발달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성인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으로 분류하고, 더욱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하기에 전문의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책에 나온 예시들 중에 저희 아이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내용이 나와서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자기조절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절로 능력이 갖춰지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훈련과 연습,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공부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들은 부모 세대 보다 더 높은 자기조절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암기, 연산보다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무조건 참는다와는 맥락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참기도 하고, 능동적으로 문제에 대응하여 상황을 돌파하는 등의 능력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일 것입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도대체 왜 저럴까?’라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그 답을 찾지 못해서 전전긍긍했었는데 책의 PART2, 아이의 자기조절능력 연습 부분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게 된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아저씨에게 엄마 저 아저씨 배가 너무 볼록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아이 덕분에 너무 민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력과 말을 참는 절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솔루션이 나와 있는데, 30년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전문의의 내공이 물씬 풍기는 내용들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일화 말고도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 애착인형을 항상 데리고 다녀야하는 둘째, 밥 해놨더니 다른 거 먹고 싶다고 하는 아이... 정말 왜 그럴까 싶었는데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이는 미숙하기 때문에 많은 잘못을 하고, 훈육을 해도 또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지 말고 일관성 있는 훈육을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길러준다면 아이들은 분명 스스로의 길을 잘 찾아가 주리라 믿습니다. 유아기부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례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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