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김선희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을 보자마자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영재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워낙 임팩트가 컸던 지라 2018년도 드라마이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데요. 영재엄마 이야기를 잠깐해보자면, 빈틈없는 학습 플랜과 아낌없는 조력으로 외아들 영재를 의대에 합격시키지요. 그런데 영재는 갑자기 자기 인생을 살꺼라며 집을 떠나버립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떠나버리니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1녀의 엄마이고,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회, 체험관, 공연장을 다니고, 아이의 인생 로드맵을 미리 짜주는 엄마. 하지만 저자와 영재엄마가 다른 점은, 저자는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고,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것입니다.

 

책 표지에 한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우산을 써서 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를 맞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며 만나게 될 시행착오들을 마냥 피할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맞서 싸워봐야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이 책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짜준 학습 스케쥴에 맞춰 잘 따라주던 아이가, 갑자기 기타가 좋다며 학습 스케쥴을 거부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다시 공부로 시선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저자도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아이의 생각을 듣고,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으며 갈등은 해소가 됩니다. 아이도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마지막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까지 합니다.

 

오은영 박사님께서 좋은 양육이란, 자녀가 부모로부터 잘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자녀는 부모를 떠날 것이고,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거죠. 책을 통해서 엄마가 겪었을 수많은 고민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 아이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내 뜻대로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은 남녀노소 모두 가질 수 있는거죠.

저도 그러한 시기를 지나 성인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엄마의 입장도, 자녀의 입장도 모두 이해가 가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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