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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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자서전 쓰기가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면 많은 일을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막상 성인이 되고 나니 청소년 때 상상했던 그런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는 별로 없고 하루를 마감하는 일기나 몇 줄 쓰고 자면 참 부지런하다..라고 스스로 만족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요즘 글쓰기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생각을 하고, 그것에 대해 적어 내려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 안에 있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 생각을 글로 적어 내려가는 것. 말과 행동보다 더 어렵지만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것. 이 책이 저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 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서울대에서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줍니다. 책 표지에도 글쓰기는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만큼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나를 찾기를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고, 나의 일상, 마음, 실패, 과거, 내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글을 써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계속 이 책은 쓰는 책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아마 글을 다 쓰신다면 저자의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질문들이 심오한 생각을 필요로 하는 주제들이 아니고, 일상 속에서 한 번씩 생각해봤을 법한 소소한 주제라서 적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딥펜으로 작성해봤는데요 (잉크를 펜촉에 찍어서 쓰는 펜입니다)

책장이 얇아서 걱정하긴 했지만 번짐 없이 잘 써져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연필이나 볼펜으로 작성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막 적어 내려갔는데, 다른 분들 보니 포스트잇 위에 글을 쓰시는 분들도 있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막 쓴걸까요?

 

제가 쓰고, 제가 읽는 책이기 때문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의 구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이 글들로 자서전을 만든다면 그때 맞춤법 검사를 할 예정이지만,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며, 책의 리뷰를 마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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