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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아이들 : 봄 이야기 - 진달래 먹고 ㅣ 영산강 아이들
최신오 만화, 오영해 원작, 최금락 각색 / 거북이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영산강 아이들 -봄이야기
시골이 고향인 저로선 이 책을 보는 순간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따러 산에 오르고
여름에는 개울가에 가서 물놀이하고
가을에는 추수한 논에서 볏짚으로 집을 만들고 소꿉놀이하고
겨울에는 논에서 얼음썰매타고....
아~~동네 친구들이 보고 싶은 그런 날
추억에 잠기는 날을 선물 받았답니다.
영산강 아이들 - 봄 이야기는 여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진달래 먹고
봄, 봄, 봄이 오면
아이들은 산으로 들로
진달래, 삐비, 찔레 순,소나무껍질...먹는 모습이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요.
두 번째 이야기 땅벌
마을에 유난히 많은 땅벌에 쏘이면서 일어나는 우스꽝스런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대통령과 영부인
초등학교 때 꿈....영해는 대통령과 점순이는 영부인
아이들은 대통령과 영부인인 꿈인 영해와 점순이를 부부라고 놀리잖아요.
착각에 빠진 영해의 사랑이야기?ㅎㅎ
네 번째 이야기 손님이 많은 집
길을 가다 집에 들리는 사람들, 생선 장수, 인삼장수,꿀장수, 심지어 거지까지..
잠자리뿐만 아니라 밥 인심까지 좋았던 그 시절 인심좋은 할아버지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산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산으로 둘러싸인 영산강 주변
세상 보이는 건 산과 들과 하늘...
티비도 귀하고 라디오도 귀한 시절...
서울은 어떤 모습인지..
서울 안 가봐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시절....ㅋㅋ
여섯 번째 이야기 장독대
장독대는 어린 시절 숨바꼭질의 장소
늘 장독을 닦는 엄마의 모습..
장독대에 대한 추억 이야기...
아이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이지만
어른들에겐 비슷한 추억이 있는 이야기가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어요.
요즘은 고향에 가도 아이들의 놀이 문화는 게임기, 휴대폰, 컴퓨터.....
아이들에겐 전설같은 이야기이겠지만
즐거운 동화로 아이들과 옛날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어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낄낄 거리며 웃으며 읽는 아이들..
더 실감나게 재미나게 사투리를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더 재미있답니다.
엄마 정말 이런 걸(진달래, 삐비, 찔레순..)먹었어?
옛날엔 생선 장수가 직접 집까지와서 생선을 팔았어?
할아버지 집에 가서 장독대에서 숨바꼭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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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골가면 밭에도 항상 데리고 다니고 흙도 밟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줘야겠어요.
<영산강 아이들>은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