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한국인.비한국인 - 반골 이도형의 자전적 현대사 비판
이도형 지음 / 청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이도형)의 자서전 격인 이 책은 일본 식민지 시대부터 해방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근 70년에 걸친  한국 近/現代史에 대한 생생하다 못해 처절한 記錄이요, 證言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8-15해방이 되기 까지는 "조선인"으로 살고, 해방 후에는 "한국인'으로  되었다가 근자에 들어서는  다시 "非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식의,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자신의 삶의 軌跡을 그린 自畵像을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

저자는 다방면으로 超人的인 능력의 소유자일뿐더러 여러 모로  他의 追從을 不許하는 근면-강직-불타협의 성품의 소유자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오늘날 뚜렷한 삶의 방향감각도, 소신도 없이 적당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삶의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만 한가지, 70대 중반의 年輪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애국적, 이념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 나아가 일본 등 이웃 나라에 대한 민족적 反感을 강하게 풍기도 있다는 점 등이 하나의 '玉의 티' 라고나 할까! 그러나 저러나 아주 재미 있는 책인 것 만은 분명하다.

뜻잇는 江湖諸賢의 一讀을 권해마지 않는다.   贅言多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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