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거짓 아이 (총4권/완결)
카와무라 타쿠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잃어버린, 그것도 가장 소중한 아이를 잃은 부모 앞에, 아이가 살아 돌아온다? 가장 바라고 원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주인공 부부에게 그 일이 일어난다. 실제 아이는 아니고, 만화 제목처럼 거짓 아이. 표지에서도 나오듯, 동물의 둔갑술로 우연히 죽은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난 너구리.


어찌보면 순수악(?)의 모습을 가진 너구리. 목적이 있어 인간으로 변신했지만, 그 목적을 이상하게 이룬다.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인이 너구리임을 숨겨야 함에도 다 드러내고 말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너구리임을 잘 숨겼다고 믿는다.


동물이 변신한 것이지만, 그 부분만 없다면 그저 한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람들 관계를 배우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우리가 다 겪은 과정, 모르는 백지가 채워지는 과정을 동물 아이 스이카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함께 사는 것이 어떤한 것이지 생각해보게 한다. 가족으로 엮였지만, 실은 다 처음 알게 되는 것이니.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지만 또한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


만화에는 '거짓 아이'란 인간으로 변신한 동물을 입양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어찌보면 입양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동물 입양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게 신기했고, 물론 만화이니 가능한 설정이었다. 죽은 아이 유즈와 닮았지만, 그래서 입양을 하게 된 동기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스이카는 유즈가 아니다. 스이카와 유즈는 외모는 닮았지만 완전 다른 행동과 생각을 보여준다. 닮았지만, 스이카와 유즈는 서로 다른 존재임을, 사람(?)임을 주위 사람들 모두 안다. 대체가 아닌 한 인격으로 바라보면 입양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또한 다른 사람으로 둔갑(가리고)하고 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의 중요성도 느꼈다고 할까?

유즈가 아니라 스이카가 생각해야 해. 왜냐하면 넌 이제 ‘유즈‘가 아니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