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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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서 생각한 효용은 두가지다.

첫째,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내가 필요로 했으나 존재를 모르고 있던 유용한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정보.

둘째, 한 사람의 투자자로서 좋은 투자처에 대한 정보.


이 책은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국내외 26개 회사들에 대한 소개라고 할수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즈니스라는 것은 결국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프로덕트 마켓 핏'이다.

쉽게 풀이하면 어떤 타이밍에 소비자의 어떤 니즈를 충족시키느냐를 의미한다.

과거 시대를 너무 앞서갔기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애플에서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 이 책에서도 그런 이유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가 등장한다.

또한 소소하지만 디즈니같은 거대기업이 어떤 기회요인을 놓쳤고 잡아냈는지 흥미롭게 기술되어있다. 

라이온킹의 성공으로 '디즈니의 왕'으로 불리던 마이클 아이즈너가 새로운 변화에 주저하다가 결국 물러나고, 밥 아이거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픽사, 마블 등을 인수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일군 스토리가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일반 소비자로서는 평소에 듣기 힘들었던, 몰로코등의 여러 우량 B2B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어 그 또한 신선했다. 다만 몰로코의 사업모델이 대성공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 광고 데이터 수집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한 서술은 나로서는 조금 이해하기 버거웠다.

그리고, 서너군데 오탈자가 보이는게 아쉬운데 이것은 다음 판형에 반영될거라 기대한다.

 

이 책을 덮으면서 - 이 글의 처음에 기술했던 - 내가 기대한 효용은 120% 충족된듯하다.

투자의 아이디어로서는 gs리테일과 몰로코라는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다만 몰로코는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으로 보인다), 소비자로서는 정육각, 마인드카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심도깊은 경영 관련 서적은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디저트같은 책이다.

하지만 내가 써볼만한, 나아가 훗날 상장을 통해 내게 투자수익까지 줄 수 있을법한 히든 챔피언들을 발굴하는 효용을 다른 독자들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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