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모태신앙이 아니다. 모태신앙이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가지는 신앙을 이야기하는데 나는 초등학교 6학년때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모태신앙이나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는 기도가 생활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배우게 된다. 그렇지만 나처럼 모태신앙이 아닐 경우 기도란 그들에 비해 많이 힘이 든다. 무엇을 어떻게 아뢰야하는지 어떤 기도를 해야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다. 단지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라든지 교회선생님이 하시는 기도를 통해 배울 뿐이다. 그렇다보니 내 기도가 정말 올바른것인지 확신을 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어떻게 기도하는 것인지 잘 모를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어떤 기도에 응답을 하시는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길 원하시는지 등등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올바르게 기도를 하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그런데 이 대화에서 우리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이는 상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상대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기도할 때 하나님과의 대화가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하듯이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이야기할때는 내게 일어난 일들을 상세히 이야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서 빠지지 않아야할 것은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민족을 위해서 기도할때든, 세상에 일어나는 상황들을 위해 기도할때도 절대 빠지지 않아야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사 모두를 궁금해하시고 우리의 입으로 그 말을 듣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감사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회개기도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묵상기도나 말씀기도를 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묵상기도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 말씀을 통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한구절이 될수도 있고 하나의 단어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말씀기도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기도는 하고 싶은데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럴때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아뢰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면서 말씀 또한 가까이해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중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이중적인 응답을 하신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늘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때에는 그에 대한 책임을 꼭 물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지만 우리가 잘못된 길로 들어설때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신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만 자녀가 잘못된 길로 들어설때 따끔하게 야단치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우리에게 그러한 사랑을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 앞에 그 사랑을 외면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책임또한 물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경우 모든 중심은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께 아뢰고 그 해결을 구할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우리가 가장 힘든 순간에 하나님을 찾아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그 해결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해결하고자하는 방향과는 틀릴지라도 말이다. 또한 우리가 응답받고자하는 기도의 경우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응답시간이 틀리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응답을 받고 싶어하지만 가장 적절한 순간에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바로 응답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 혹은 몇 년이 걸려서 응답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기도하고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 있는 말씀 중 “쉬지말고 기도하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씀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우리는 늘 하나님께 기도해야한다. 그것이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힘든 순간일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기도는 멈추지 않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쉬지 않고 기도하기 위해서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하며 그에 따른 체력도 마땅히 길러야 한다.


나는 아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서툴다. 그래서 하나님앞에 내가 제대로 기도하고 있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떤 응답을 하실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꼭 해야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이다. 그것은 평생토록 내가 해야하는 일이다. 이것은 나를 죽이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주인으로 삼는 것이다. 늘 기도가 서툰 나지만 그래도 하루에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길 원한다. 늘 하나님과 호흡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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