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손 도장 - 2010 대표에세이
최민자 외 49인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하느님의 손도장..

50명의 작가들의 관찰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내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스쳤을 많은 것들은 작가들은 세심히보고
아름다운 말로 또 그것을 표현하고...
제목을 먼저 보고 무슨 내용일까? 잠깐 생각해보고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그 중에서도 더 흥미롭게 본 수필을 읽고 느낀 점을 아래 적어나가겠다.

p106 앙숙

전 직장에서 나를 너무 힘들게해서 죽도록 미워한 상사가 있었다.
하루 하루를 그를 미워하는 마음에 나도 지쳐갔었는데...
그 회사를 나오면서 그 또한 나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이유가 뭘까?
나의 잘못을 생각해보게되었다. 그 뒤로 전 회사에 찾아가서 한번 식사를 같이
하면서 높게 쌓였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김부장이 꿈에까지 나와 앙금을 풀게 되는 걸 보고 나는 그래도 빨리 앙금을
풀었단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p144 에스더와 미국

이모부와 이모가 지금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시는데 그 자제가 한국을 알고
싶어 놀러온 적이 있다.
그 때 이곳 저곳 많은 곳을 구경시켜줬는데 그들이 이 책에 나오는 에스더처럼
정말 순수하고 맑았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너무 비슷해서 신기했고 또 한국인이지만 또 그들은
그 곳 캐나다의 시민이란 것도 내가 그 때 느꼈었던 것이다.
나는 생각만 했던 것을 누군가 글로 표현한 걸 보고 정말 멋있단 생각을 했다.

p230 밥상

읽으면서 아버지,어머니가 우리집 밥상에서 언제 떠나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책을 읽고 나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안부전화를...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만 하셨는데 이제 노후를 좀 편안히 걱정없이 지내시길 기도한다.

p238 혜진씨

부모님도 나이를 드시면서 예전과 많이 달라지신 듯하다.
그런 변화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이 뭔가 허해지고 가슴이 쓰려온다.
이 글을 읽고 남은 시간 동안 정말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단 생각을 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일을... 부모님이 기뻐하실일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p233 보너스로 받은 시간

슬프지만 또 감사가 넘치는 글이다.
내가 건강함에 감사가 나오고 저자가 보너스로 받은 시간을 감사함으로 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과연 나도 저 상황에 저럴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저자의 감사가 보너스의 삶을 계속 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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