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효혜미 지음, 이해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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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몰랐고 습지를 불편하고 구경할 것도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초등생 대상 도서인 '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를 보고 새삼스럽게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참,, 이거 원 초등생도 아는 내용을 저는 띄엄띄엄 알고 있었네요.

책 마지막에는 여행 가면 좋을 만한 습지가 나와 있어요.

저는 습지하면, 질퍽질퍽하니 다리가 쑤욱~ 빠지는 갯벌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물이 있는 축축한 곳은 모두 습지래요. 연못, 호수, 논, 저수지, 개울 심지어 강과 바다까지..... 모두 습지래요.

논도 습지였다니!!! 영화에서 사람의 몸이 점점 빠져서 생명을 잃기도 하는 그런 늪과 갯벌만 연상할 게 아니라, 물이 고여 축축한 모든~~곳. 깊이가 6미터 이하인 물이 고인 모든 곳, 습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한 번 볼까요~

습지에 많은 생물들이 살아요

습지에 소금쟁이, 장구애비. 물방개 같은 곤충들이 돌아다니고, 왕잠자리와 실잠자리리가 물 위에 알을 낳아요. 개구리와 도롱뇽도 있어요. 붕어와 미꾸라지 같은 작은 물고기들도 살고 있죠.

그리고 도, 새들은 습지에서 쉬거나 먹이를 얻어요. 민물도요, 마도요, 흰물떼새, 습새 등 170여 종의 서식지랍니다.

습지는 물을 정장하고 깨끗하게 해요

비가 갑자기 불어나서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습지가 빗물을 가둬 강물이 넘치는 걸 막아주고 물이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오염된 물질이 습지 바닥에 가라앉거나 식물과 미생물들에 의해 필터링 되어서 습지를 통과한 물은 깨끗해요.

습지는 지구 온난화를 막아 줘요

습지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시들어 가라앉은 식물에 나쁜 이산화탄소가 갇혀서 지구 온난화를 막아 줘요. 그리고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품고 쌓인 물질을 '이탄'이라고 하는데 석탄이 되는 전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습지에서 먹을거리를 얻어요

갯벌에서 얻는 어패류, 염전에서 만드는 소금, 논에서 자라는 벼 등, 우리는 습지에서 중요한 식량을 얻어요. 

 이 책을 쓴 이효혜 박사님은 20년 동안 습지를 찾아다니며 국립생태원에서 습지를 위협하는 요인을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습지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 유발 단계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어른도 아이들도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제는 꼭 생각해야 하는 현실에 살고 있잖아요.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습지가 100년간 64%나 줄었다고 하니, 이렇게 환경이 나빠지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도 습지가 줄어드는 속도는 숲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3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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