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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왕따클럽 vs 몬스터 - 영어 재미있게 만화로 배우자
류대영 지음, 최종석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평소 공부는 재미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에 흥미가 생기고
학습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스스로 즐겁게 학습하게 된다.
부모가 시키니까 할 수 없이 억지로, 강제로 하다보면 공부가 지겹고
하기 싫어지고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니까 마음이 조급해져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시키다보면 영어 자체를 아예 거부하는 극단적인 사태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대결! 왕따클럽 vs 몬스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해 재미있고 즐겁게 편안하게 영어를 배우고
익히게 하는 신나는 책이다.
좋아하는 만화에 푹 빠져 자꾸 읽다 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나 회화가
저절로 익혀지니 아이도 부모도 마음이 즐겁다.
만화가 주는 단순한 재미에 그치지 않고 중요한 포인트는 각 장의 맨 앞에
정리를 해 어떤 문장을 익히게 되는지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넘어간다.
대화 중간 중간 영어를 넣어서 눈도장 찍었던 문장들을 배우게 되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어휘력이 쑥쑥!' 이나 '나도 영어 한마디!'를 통해
주제에 맞는 단어와 문장, 생활 영어를 익히게끔 한다.
'아, 헷갈리네!' 코너에서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영어 표현이나 상식들에
대해 제대로 짚어주어 상식과 학습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학습 부분보다 아이들이 흥미를 끄는건 만화의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재미없다면 아이들은 별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대결! 왕따클럽 vs 몬스터>는 주인공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잘생기고 멋진 주인공이 아닌
먹고 자는 것이 제일 좋은 게으르고 뚱뚱한 강태산.
뭐든지 분해하는 취미를 가졌지만 재조립은 못하는 약점을 가진 막분해.
1시간이 지나면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늘 수첩에 기록해야 하는 나필기.
조금 엉뚱하고 별스러운 이들 왕따클럽 회원들이
세계를 지배할 힘이 들어있다는 악령의 상자를 찾기위해 혈안이 된 악령의 하수인
울프와 세계 정복을 꿈꾸는 티타니아 일당을 멋지게 해치우는 이 책의 스토리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만큼 흥미진진하고 신난다.
무엇보다 내 관심을 끈 부분은
'어휘력이 쑥쑥!'에서 초등 4학년 수준의 영어 단어를 익힐 수 있다니
이제 4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가 이 책으로 재미있고 자연스레
4학년 영어를 선행하게 되어 4학년 영어 수업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신나게
수업하는 모습이 상상되어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