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사로잡는 마법의 책

셉티무스 힙 3 - 제나의 여행 ㅣ 셉티무스 힙 3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월

 
대부분 판타지 소설은 재미있다.

<셉티무스 힙> 또한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처럼 재미있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고 모험이 있고 환상적인 마법이 있다.

하지만 다른 판타지 소설과 차별되는 특별함이 있다.

그것은 끈끈한 가족애가 바탕이 된다는 점이다.

사랑의 힘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워준다.

 

잃어버린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셉티무스 힙.

특별 마법사 마르시아의 도제 생활을 하며 자신의 특별한 힘을 키우며

행복한 생활을 하지만

아직도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어색하고 얼떨떨하다.

제나 역시 공주로서 자신의 모습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하지만 행복한 날도 잠시 그들에게 검은 마법이 음흉한 마수를 뻗쳐온다.

힙가의 장남인 사이먼은 특별마법사의 도제가 될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셉티무스를 미워하고 가족을 떠난다.

검은 마법사 돔다니엘의 해골과 결탁하여 특별마법사와 도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제나를 납치한다.

사이먼이 제나를 납치한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자 셉티무스는 제나를

구하기 위해 손위 형인 니코와 함께 최고의 추적자를 만나기 위해

숲으로 간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울버린 무리에게 잡혀 위험천만한 순간 나무가 되었다는

벤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나게 되고 최고의 추적자라는

늑대 소년을 만나 제나를 구하러 함께 떠난다.

사이먼에게 탈출한 제나와 셉티무스 일행은 항구에서 재회하고

항구마녀모임의 집에서 마녀들에게 쫓기게 된다.

 

전권에서 메시지 쥐로 맹활약(?)한 충성스럽고 과묵한 스탠리가 이번에는

비밀 쥐 경찰국 요원으로 제나를 찾아내서 귀환하는 임무를 띠고 또한번

귀여운 등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고,

밤에 지나가는 여행자를 잡아먹는다는 거대한 회색 땅벌레나

사냥감에게 꼬리표를 붙여 주인이 사냥감을 찾게하는 임무를 맡은

추적자공 사냥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성가심이란 생물.

이들의 등장은 이 책을 읽는 재미에 색다르고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더해 준다.

<셉티무스 힙>은 환상적인 마법의 힘으로 독자를 휘둘러 꼼짝 못하게 하는

마법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