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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7 -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ㅣ 좀비펫 시리즈 7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평점 :
아동서는 유치할 것이라는 편견, 이미 시리즈가 진행이 많이 되어있는 7번째 책인데 과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잘못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7번째 시리즈가 나왔을 정도로 독자들의 관심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기에....
<좀비펫>시리즈는 햄스터, 개, 고양이, 강아지, 금붕어 등 어린 시절에 한번 쯤 키워봤음직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아동서 입니다. 좀비펫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스토리도 상당히 난해한데요 애완동물을 매우 좋아하는 조 에드먼즈가 엄마의 알레르기 때문에 집에서 동물을 기를 수 없는 상황. 그러던 어느날 삼촌 찰리에게 딱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고대 이집트의 부적을 받고 소원을 빌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애완동물이 아닌 좀비펫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어린 조는 이들이 편안히 저승에 갈 수 있도록 보호자가 되어서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스토리입니다.
우리 문화권에는 아직 어색한 좀비지만 서양에서는 우리네 처녀귀신이나 도깨비처럼 익숙한 괴물일지도 모릅니다. 어린 소년이 좀비가 되어버린 애완동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스토리로 각 권이 구성되어 있는 이 시리즈는 좀비치고는 깜찍한(?) 삽화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샘터사 덕분에 많은 아동서들을 접해왔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를 꼽으라면 이 시리즈를 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도 동물과 아이들의 교감을 소재로 많은 대화를 나눠볼만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곤란하겠지만 비교적 부담이 적은 금붕어 같은 동물들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또 어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