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 산책길 -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한상경 지음 / 샘터사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경기도 가평 축령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 교수의 <아침고요 산책길>의 개정판이 10여년 만에 샘터사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1996년에 처음 조성되었으며, 그 이후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거의 천 만명의 방문객을 맞았던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룬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수목원을 일구는 과정에서 경험한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꽃과 나무를 수집한 수목원이 아니라 22개의 테마에 맞추어 정원을 꾸며서 원예 미학으로 한국의 미를 알리고 있다고 평가 받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를 아름다운 사진들과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에세이입니다. 이번 개정판에는 농촌으로 돌아가 농부로 살아가고 싶었떤 저자의 마음이 담긴 십여편의 글들과 네 편의 자작시가 추가로 실렸습니다.

TV와 다른 이들의 입소문으로 이름은 많이 들어본 아침고요수목원, 지방에 살아서 아직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가면 저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수목원의 참맛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꼭 가보고 싶어지는 생각이 드는 에세이였습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자라고 살아가는 꽃과 나무들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꾸는 저자가 직접 사유해서 얻은 인생의 지혜도 엿볼 수 있어서 교훈도 많이 남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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