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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돈이
박성우 지음, 오우성 그림 / 올리 / 2022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돈에 대한 개념도 배우기 시작하고 용돈이라는 것을 받기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용돈을 받아서 자기조절력을 키워주려고 하고 있어요. 받은 만큼 다 써버리면 나중에 돈이 없어 곤란하기도 하고 계회적으로 쓰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이제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기도 하고 말이에요.
용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있는 책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용이돈이라는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사실 용이돈이는 용돈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지식책은 아니고 아이들에게 용돈이라는 키워드를 주고 상상하게 만드는 상상력을 자극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내가 용돈을 처음 받는다면 뭘 할까? 뭘 할 수있을까? 무한으로 상상해볼 수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해서 아이랑 읽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작가님인데요. 베스트셀러 아홉살 사전 시리즈와 사춘기 사전 시리즈를 쓴 박성우 작가님의 신작이라서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박성우 작가님의 생각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라구요. 각 캐릭터들의 표정이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익살스러워서 웃음이 납니다. 행동들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에 빠지기도 하며 쉽고 익숙하게 다가갈 수있었어요.
돼지 돈이와 용 용이가 용돈을 받네요. 이제 용돈을 받을 수있게된 어린이!!
상상력의 시작입니다.
뭘 살까?
아이들은 용돈으로 뭐든지 살 수있을 것 같고 제한된 자원 내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 그 작은 머리를 굴리고 상상하게 되네요.
저금을 할까, 옷장을 살까, 로봇을 살까, 초콜릿으로 된 미끄럼틀을 살까...일상 속에서 살 수있는 물건이 아닌 정말 아이의 상상 속에서 살 수있는 물건들이 마구 튀어나온답니다. 무얼 살지 생각이 나면 안되는 이유도 나타나고 반복반복~계속계속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상상이 책을 읽고있는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네요.
진짜 나는 뭘 살까 생각해보고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도 있어요. 아이랑 함께 얘기 나누기에 너무 좋은 책이었네요.
살짝 물어보는 주인공~뭘 사고 싶은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있겠죠!!
저희 아이는 용돈을 받으면 모아서 엄마 아빠 킹크랩을 사줄거라는 효심 지극한 발언을 하네요. 엄마 뿌듯.
나도 이제 용돈을 받을 나이가 됐어라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며 딸은 조그만게 용돈을 받을 생각을 하다니 웃기네 라고 생각했다네요. 초등학교 2학년 형님됐다고 으스대는 모습이 저는 더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아이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줄 수있는 동화책 다운 동화책이라 아이와 읽으면서 정말 소중한 시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이돈이 추천추천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