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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 - 똥개 아니고 번개 ㅣ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아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길가 산책하는 강아지들만 봐도 눈이 하트로 변해요. 그래서 강아지가 주인공인 책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매주 일요일마다 동물농장으로 보려고 티비 앞으로 달려가는 아이라서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에도 눈물 콧물 쏟으며 관심이 많은데 작가님이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로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스토리라고 하니 더 기대가 컸답니다.
게다가 재미있게 봤었던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홍민정 작가님의 신작 스토리라 더더 기대를 많이 하면서 보았어요.
얼굴에 번개 무늬가 멋진 강아지 봉봉.
표지만 봐도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처럼 보입니다. 우리 낭만 강아지 봉봉이에게는 어떤 사연과 스토리가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하늘 높이 뛰고 있는 봉봉이를 보니 자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가끔 목줄에 묶여 있는 개들을 보면 참 답답하겠다. 저 강아지의 세상이 목줄의 길이만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가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봉봉이의 세상도 1미터에요. 바로 목줄의 길이죠.
고물상 마당에서 살고있는 봉봉이. 얼마나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 자유를 느끼고 달리고 싶을까. 게다가 고물상 마당에서 살면 주인이 산책이란 걸 시켜주지도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강아지들도 기본적인 개다울 권리가 있지 않을까? 기본 욕구는 만족을 시켜줘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눈 앞에 있는 공에 닿지 못하는 봉봉.
바로 목줄 때문입니다. 고물상 마당에서 살고 있는 봉봉이에게 그 마당은 너무 비좁아요.
고물상을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같이 공놀이하자마 왈왈 짓는 해맑은 표정이 마음 아픈 장면이었어요. 얼마나 자유가 그리울까?
목줄을 풀고 끊고 싶지만 목줄은 끊어지지 않습니다ㅠ
그러던 어느나 나타난 두마리 고양이들.
바로 봉봉이의 먹이를 노리는 도둑 고양이들이에요. 볼트와 너트는 밤마다 찾아와 봉봉이의 밥을 뺏어먹습니다.
이때는 몰랐죠. 봉봉이와 볼트, 너트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될 지 말이에요. 그저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 사이 나쁜 개와 고양이 사이일 줄 알았지 뭐에요.
볼트와 너트는 고물상 앞에서 이상한 차를 발견합니다. 그 차에는 개가 실려있었어요. 눈치 빠른 고양이들과 봉봉이는 그 차가 자신을 잡으러 왔다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치기로 합니다.
고양이들은 봉봉이를 도와주기로 해요. 어떤 방법으로 저 검은 손아귀에서 도망칠 수있을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봉봉이와 고양이들이 서로 으르렁대는 관계였는데 도와주고 발전하는모습을 보고 책으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통통튀는 성격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순진하지만 당차고 씩씩해서 글을 읽는 내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고양이들도 화끈하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한 둘의 케미가 돋보였답니다.
아이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며 벌써 빨리 2편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있어요.
봉봉이를 잡아가려는 아저씨의 등장이 아이는 마음이 조마조마했고 잡혀가서 끔찍하게 죽일까봐 무서웠다고하네요.그리고는 귀여운 강아지를 왜 죽일까 궁금하고 의문이 들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강아지를 잡아가는 현장을 본다면 구조요청을 하거나 강아지 인형으로 주의를 돌린 뒤 잡힌 강아지를 모두 풀어주고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네요.
네가 만약 봉봉이 인데 잡히려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니 내가 봉봉이라면 그 사람 손가락을 물고 도망치겠다. 무섭고 불안할 것같아서 바로 도망치고 싶을 것 같았다라고 마음을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아이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좋아하며 2권을 기대하고 있는 낭만 강아지 봉봉!!추천합니다!!
다산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