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은 책을 덮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찾아보는 일이었다. 마치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정답지를 찾아 채점을 하는 것처럼. ‘제대로’ 읽은 것이 맞는지 의심하는 과정이 독후 활동의 마무리였다. 그런 내게 <오독의 발견>은 위안이 되었다. 독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오독’하는 과정이고, 그게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제 정확히 읽어야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오독’해야겠다.
여러분, 앞으로의 이십 년을 버텨내세요.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 모퉁이가 찾아오면 과감히 회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