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짜리 손자녀석이 앞으로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갖게해야겠다는 생각에 동화책을 손자 키높이에 맞는 책 꽂이에 정리해 두었다. 몇년후를 생각해서 초등학생용도 갖추어 두었느데, 손자는 우리집에만 오면 책을 가지고 논다. 내구상이 일단 성공한 셈이다. 욕심을 부려 중고생이 되었을 때도 읽을 수 있는 책, 그중에도 학교공부 짬짬이 머리식히면서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을 구하기로 하였다. 사랑스런 손자를 위한 책이니 만큼 엄선하여야함은 물론이다. 그럴려면 우선 나부터 검열(?)하는 것은 당연지사!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60권을 읽었다. 음식은 배가 고프니 먹는것이라는 아주 원시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맛에 대하여 너무 문외한이라 평소에 걱정하던 중 음식에 관한 상식을 얻을 수있는 훌륭한 교양서적을 접하게 되었다손자가 아니라 할아버지에게 중요한 학습교재가 되었다. 이책 덕분에 맛있는음식이 왜 맛있는지를 음미하게 되었고, 맛있게 만들려는 요리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전보다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