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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단골 가게 - 마치 도쿄에 살고 있는 것처럼 여행하기
REA 나은정 + SORA 이하늘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책을 읽을때 순서는 이렇다. 앞면, 뒷면, 순서, 책날개.
뒷면엔 이런 말이 있다. 여자의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도쿄여행!
어쩌지? 난 여자가 아닌데. 난 읽으면 안되는건가.
뭐 여자의 감성으로 이해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책을 펴보았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여행정보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여행서는 여행자를 위한 눈으로 쓴 책이기때문에 연속적인 가이드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디에도 이야기는 없다. 그러니까 여행정보서는 블럭놀이를 위한 블럭이다. 하지만 이책은 레고의 한 세트가 들어있는 것과 같다.
여기에 실려있는 장소에는 쓴 사람의 추억이 담겨있고 그들끼리의 이야기가 있다. 여행을 할 때 감정을 실어서 여기 나오는 장소를 방문을 위한 장소로 뽑을 수는 있지만 여기 있는 글을 토대로 가다가는 실망하기 쉽상이리라. 거주하면서 방문하는 느낌과 지나치면서 방문하는 느낌은 엄청나게 크기에.
하지만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으니까 전부 공감을 하려하지 않고 읽는다면 어떤 여행정보서에서도 얻지 못할 사전 정보를 가지고 가게 될 듯 하다.
평소에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나와버렸다.
단순한 여행참고서로 생각하면 낭패이겠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재미를 더 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